유럽 잔류+도쿄올림픽 꿈 이승우, 중대한 선택의 기로
  • 입력 2021-01-14 05:31
  • 수정 2021-01-14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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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신트트라위던 이승우. 출처 | 신트트라위던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벨기에 무대에서도 설 자리를 잃은 ‘축구 아이돌’ 이승우(23·신트트라위던)가 유럽 생존의 마지막 카드를 꺼내 들 것인가.

지난 12일 밤(한국시간) 벨기에 다수 언론은 ‘이승우가 신트트라위던을 떠나 터키 쉬페르리그(1부) 괴즈테페로 임대를 떠날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부트발크랜트’는 ‘이승우는 더는 피터 마에스 감독 아래서 뛰지 않고 떠날 것’이라며 ‘신트트라위던과 괴즈테페가 시즌 잔여기간까지 이승우를 임대에 합의했다’고 했다. 또 ‘괴즈테페가 임대 기간 이후 이승우를 완전 이적시킬 수 있는 옵션까지 품었다’며 ‘이승우과 괴즈테페간의 협상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왈풋’도 ‘신트트라위던의 윙어 이승우가 팀을 떠난다. 마에스가 지휘봉을 잡은 이후 더는 그가 출전할 기회가 없어 보인다. 앞으로 몇 시간 내에 이승우는 괴즈테페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기회를 얻지 못해 지난해 벨기에로 적을 옮긴 이승우는 올 시즌 초반 7경기 연속 선발로 뛰며 반전하는 듯했다. 그러나 자신을 중용한 케빈 매스켓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나고 마에스 감독이 들어선 뒤 주전 경쟁은 커녕, 최근 4경기 연속 출전 엔트리에서 빠졌다. 지난해 11월 유명 에이전트사 P&P매니지먼트와 계약한 그는 유럽 잔류를 우선으로 두고 새 팀을 물색했다. 유럽 축구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13일 스포츠서울에 “이승우에 대한 괴즈테페의 임대 제안은 벨기에 쪽에서 먼저 알려졌다. 정황상 구단 간의 합의는 끝난 것으로 보이는데, 우선 이승우는 조심스럽게 타 리그, 타 팀 제안도 기다려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이승우의 재능을 여전히 신뢰하는 유럽 중·소리그 일부 팀과 중동에서 물밑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우의 올해 가장 큰 목표는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본선 출전이다. 2년 전 러시아 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 메이저 국제 대회를 소화한 그는 아직 한 번도 밟아본 적이 없는 올림픽 무대를 그리고 있다. 아시안게임 당시 사제 인연을 맺으며 금메달을 합작한 김학범 올림픽팀 감독도 이승우를 전력원으로 두고 있다. 다만 이승우가 뛰는 2선 공격진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 아무리 좋은 기억을 두고 있어도 유럽 무대에서 경기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면 최종엔트리 승선을 장담할 수 없다. 더 나아가 A대표팀 복귀 등도 멀어진다.

현시점에서 이승우에게 중요한 건 출전 시간이 보장되고 자신을 중용할 팀이다. 그런 점에서는 괴즈테페행 가능성이 커 보인다. 괴즈테페는 현재 쉬페르리그 21개 팀 중 16위다. 강등권인 18위 카예시스포르와 승점 3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최근 리그 6연속 무승(1무5패) 부진에 빠져 있고 그사이 4골밖에 넣지 못했다. 2선에서는 리그 4골을 넣은 할릴 아크부나르 정도를 제외하면 득점 자체가 저조하다. 최근 벨기에 안더레흐트에서 뛰던 페테르 줄리를 임대로 데려온 데 이어 이승우까지 수혈해 급한 불을 끄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겨울이적시장에 팀을 옮기는 건 그만큼 즉시전력감이 돼야 한다. 경기 감각이 떨어진 이승우로서는 또 다른 도전이다. 자칫 새 팀에 적응하지 못하면 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그럴 바야 신트트라위던에 남아서 최후의 생존 경쟁을 펼치거나, 좀 더 수월한 환경의 리그, 팀을 주시해야 한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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