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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유산한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16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난임 검사를 확인하는 윤주민 김예린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예린 윤주만 부부는 2세 계획 가지고 난임 검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김예린의 난소 나이가 열 살가량 높게 측정되면서 걱정됐다. 의사는 “자연 임신 성공률이 낮아져 있는 상태”라며 “시험과 시술로 바로 하는 게 가장 두 분에게는 맞지 않나 싶다”라고 전했다.

자책한 김예린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많이 미안했다. 못 갖는다면 내 탓일 것만 같아서 미안했다. ‘왜 이렇게 미뤘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아주 후회스럽고 괜찮다고 이야기해주는 오빠한테 더 미안했다”라고 말했다. 결국 김예린은 이날 윤주만에게 안겨 눈물을 흘렸다. 윤주만은 김예린을 다독이며 안심시켰다.

김예린 윤주만 부부의 모습을 지켜본 최수종 하희라 부부는 과거 기억을 떠올려 공감했다. 하희라는 “엄밀히 따지면 3번 유산한 후 아들, 딸 낳고 셋째 가지려고 하다가 네 번 유산이 됐다. 마지막 유산됐을 때는 사람들에게 유산됐다는 말하기가 미안한 거다. 동료들은 맹장 수술한 줄 알았다”라고 기억을 떠올렸다.

하희라는 이어 “‘결혼만 하면 아이는 당연히 가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많은 유산을 거치면서 ‘부모가 되는 게 쉬운 일이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다. 전혀 못 갖는 상태는 아니니까 예린 씨가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위로했다.

최수종 또한 “두 사람의 모습을 보니 우리 둘의 대화를 찍어 놓은 것 같았다. 좋은 선물이 올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응원했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