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이 김치찜짜글이집 사장님에게 쓴소리를 남겼다.


2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성남시 모란역 뒷골목의 세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먼저 생면국숫집의 변화가 전파를 탔다. 생면국숫집은 사장님의 이동 동선과 회전율을 빠르게 변화시키기 위해 가게 구조 일부에 변화를 줬다. 백종원 말에 따르면 공사는 2주 동안 진행됐다고. 백종원은 "에너지가 샘솟아야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거다. 매일 힘들고 피곤하면 못 버틴다. 메뉴에 맞는 동선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종원을 만난 사장님은 "너무 좋아졌고 편해졌다"라며 가게 변화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백종원은 사장님이 해면기에 면을 풀고 조리하는 모습을 체크하며 부족한 부분을 짚었다. 면을 더 탱탱하게 만드는 비법과 틀채 사용법을 전수했다.


이어 김치찜짜글이집. 백종원은 사장님에게 육수를 만들어보라는 주문을 했던 바. 사장님은 백종원의 기대와 달리 난해한 육수를 만들어 당황하게 했다.


이에 백종원은 "연구하는 자세는 좋은데 주먹구구식의 연구는 아닌 것 같다. 검색을 해봐요. 힘든 일 하면서 쓸데없이 에너지 낭비하는 게 아깝다. 의도는 좋은데 말도 안 되는 짓을 하는 것"이라며 쓴소리를 했다. 백종원은 사장님에게 더 나은 조리법을 공유했고, 사장님은 백종원이 자리를 비운 후 연습에 돌입했다.


그러면서 "확실히 달라"라며 자신과 백종원 조리법의 차이를 깨닫는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은 "차이를 느껴야 깨닫게 되는 것"이라면서 더 효율적인 연구를 하라고 다시금 권했다.



미리투어단으로 등장한 배우 오나라는 '골목식당' 세 MC와 모두 인연이 있다고 밝혔다. 정인선과는 함께 광고 촬영을 한 바 있고, 백종원을 언급하면서는 소유진과 고등학교 동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종원을 향해 "경영철학이나 경영 마인드를 제 삶에도 적용시키고 있다. 존경한다"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김성주와는 2004년 한 프로그램에서 만난 적 있다고 전했다.


오나라는 매니저,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생면국숫집을 방문했다. 사장님은 처음 오나라를 알아보지 못하고 "아직 영업시간이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장님은 황태국수 세 개를 주문받고 열심히 조리를 시작했다. 당초 한 그릇 당 조리시간은 12분이나 걸렸지만 세 그릇을 준비하는데 총 6분 4초만 걸렸다. 놀라운 변화에 오나라도 감탄했다. 사장님은 "연습했다"라며 수줍게 미소 지었다.


세 사람은 면치기를 선보이며 "맛있다'고 입을 모았다. 오나라는 "화면 속에서는 면이 짧아 보였는데 길다. 간도 딱 맞다"라고 호평했고 "밥 말아 먹고 싶다"는 반응까지 보였다.


앞서 김성주가 육개장집 맛에 대해 "실망하는 분이 있다면 내가 계산하겠다. 난 자신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 육개장집은 대량 조리 테스트에 돌입했다. 시식 호평이 70% 이하일 경우 김성주가 모두 결제하기로 한 것. 김성주는 난처해했지만 백종원은 "80%는 돼야지"라고 더 나아가 웃음을 자아냈다. 시식회 결과는 다음 방송에서 공개된다.


한편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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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SBS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