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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은.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잘 때는 무엇을 입나요?” “샤넬 No. 5요” 세기의 섹스심볼 마릴린 먼로의 유명한 일화다. 먼로가 언급하면서 샤넬 No.5는 향수의 대명사가 됐다. 만들어진지 7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베스트셀러다.

한국을 대표하는 비키니여신 이종은에게도 샤넬은 유효하다. 밤에는 샤넬 크리드를, 낮에는 산타마리아노벨라를 쓴다며 샤넬을 콕 집어 ‘밤의 향수’로 꼽았다. 이종은은 36세지만 20대 초반의 미모를 자랑하고 있다. 168㎝의 키에 얇고 슬림한 라인을 갖고 있지만 세세히 들여다보면 실근육으로 똘똘 뭉쳐있다. 한국의 모델 중 가장 환상적인 라인을 가지고 있는 모델로 유명하다. 이종은은 34-22-35의 라인에 105cm나 되는 롱다리로 ‘만찢녀’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다.

뛰어난 용모와 자태로 어렸을 때부터 연예에이전시의 노크를 받았지만 정작 자신을 알린 것은 2017년 머슬마니아 대회였다. 운동을 좋아해 대학교에서 사회체육을 전공한 것이 한국을 대표하는 비키니여신으로 탄생하게 된 배경이다. 머슬마니아 한국대회 그랑프리는 물론 2019년 마이애미 머슬마니아 국제대회에서도 1위에 입상하며 세계적인 피트니스 모델로 거듭났다.

수많은 남성들의 구애를 받았지만 타고난 쑥스러움 때문에 적극적이지 못한 그녀였다. 하지만 최근 화보집 촬영에서 보여준 이종은은 섹시만점이었다. 투명한 피부를 빨아들이는 망사 란제리를 입고 카메라에 앞에 선 이종은은 “남자친구에게 속옷을 선물 받을 때가 가장 기분이 좋죠. ‘넌 나에게 특별한 사람이다’라는 느낌을 주니까요. 그만큼 가깝고 아끼는 사이이기 때문이죠. 아니면 ‘내가 고른 속옷을 입은 너의 모습을 보고 싶어’라는 뜻도 있죠”라며 환하게 웃었다. 가장 은밀하지만 친밀해질 수밖에 없는 향수와 속옷에 대해 이종은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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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은.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나에게 맞는 속옷을 고르는 법은?

입었을 때 편안하고, 심플하지만 자신과 어울리는 색상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 여성에게 속옷이 갖는 의미는?

하나의 의류지만 많은 뜻을 내포하고 있는 비밀스러움을 간직한 옷이다.

- 남친이나 애인에게 선물로 받고 싶은 속옷이 있다면?

깔끔한 캘빈클라인세트와 섹시한 레드속옷세트를 받고 싶다.

- 화보집의 소품이 속옷이다. 이종은씨가 알고 있는 속옷 브랜드의 장단점은?

캘빈 클라인은 깔끔하지만 가슴이 잘 안 모아지는 단점이 있다. 빅토리아 시크릿은 디자인도 예쁘고 가격도 수긍할 수 있지만 착용감이 뛰어나지는 않다. 비비안 비너스는 여러모로 무난하지만 ‘노티’나는 느낌을 준다. 트라이엄프는 업도 잘 되고 착용감이 좋은 데다 가격도 무난하다. 유니클로는 착용감은 좋지만 잘 늘어나고 가슴이 처져보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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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은.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자신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속옷은?

캘빈 클라인이다. 나의 특징인 단발머리, 투명한 피부, 슬림한 라인, 롱다리에 가장 잘 아울린다.

- 이종은씨의 속옷에 뿌리는 향수는?

이탈리아에서 만든 아쿠아 디 파르마다. 지중해의 산뜻하고 시원한 향이 좋다. 진하지 않아 매일 써도 좋은 향수다.

- 남성들이 여친이나 애인에게 속옷을 선물하는 것이 트렌드다.

속옷은 소중함이 깔리지 않으면 선물하기 어려운 것이다. 속옷을 살 때도, 받을 때도 세심할 수밖에 없고 긴장하는 이유다. 주는 사람의 마음과 받는 사람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장치이기 때문에 연인이라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가 됐다.

- 예쁜 속옷과 어울리게 하려면 어떤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잘록한 허리와 ‘업’된 힙은 어떤 속옷이라도 예쁘고 섹시하게 보이게 한다. 힙업에는 스쿼트, 런지, 덩키킥이 제일 좋다. 잘록한 허리를 만들려면 코어 운동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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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은.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여자분들은 남자가 어떤 속옷을 입었을 때 섹시하게 보이나요?

개인적으로 ‘쫄사각’ 형태를 좋아한다.(웃음)

- 운동한 남자와 운동하지 않은 남자의 차이는?

운동하는 남자들의 공통점은 자기관리에 철저하다는 것이다. 자기관리를 한다는 건 부지런하다는 뜻이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매력적인 모습을 가질 확률이 높다.

- 2021년의 계획과 포부는?

모델활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생각이다. 내가 론칭하려는 사업의 모델을 겸할 생각이기 때문에 많이 바쁠 것 같다. 개인 유튜브 채널도 개설할 계획이다. 골프를 좋아하는데, 여러 대회에 출전해 프로골퍼로 입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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