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27억원 이상 ML 오퍼 거절하고 한국행[SS비하인드]
  • 입력 2021-02-23 13:40
  • 수정 2021-02-2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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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2019년 1월 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스포츠서울과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마냥 금액만 바라봤다면 메이저리그(ML) 잔류도 충분히 가능했다. 더 많은 연봉과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까지도 쫓을 수 있었다. 하지만 가슴 속 한 켠에 늘 한국야구를 향한 그리움이 자리했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로 했다. 빅리그를 정복한 ‘추추트레인’ 추신수(39)가 고심 끝에 신세계그룹 야구단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입성한다.

신세계그룹은 23일 추신수와 연봉 27억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추신수는 연봉 27억원중 10억원을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하며 구체적인 사회공헌활동 계획은 앞으로 구단과 협의할 계획이다. 실질적인 연봉은 17억원으로 2007년 4월 SK가 해외파특별지명에서 추신수를 지명함에 따라 추신수의 인천행이 성사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추신수와 같은 해외파특별지명 선수는 신인이 아닌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계약을 맺는다. 연봉규모를 자유롭게 책정할 수 있으며 입단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 요건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규정에 따라 트레이드는 한 시즌을 치른 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추신수의 국내 에이전트인 송재우 갤럭시아SM 이사는 “지금까지 총 8개 ML 팀으로부터 오퍼를 받았다. 1월 이후 오퍼가 부쩍 늘었고 그 중 한 팀은 상당히 높은 금액을 제시했다”면서 “높은 금액을 제시한 팀의 경우 전력이 좋지 않아서 계속 고민을 했는데 지난주 충분히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릴 수 있는 두 팀에서도 오퍼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추신수 선수 본인도 고민이 많았다. 사실 ML 잔류에 마음이 많이 기울기도 했었다. 지난 시즌을 부상으로 너무 아쉽게 마감했기 때문에 ML에서 오퍼가 오고 자신이 가치를 인정받는다면 현역을 연장하기로 마음먹었다. 가능하면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에서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며 “그런데 이전부터 SK에서도 꾸준히 관심을 주셨다. 민경삼 사장님과 류선규 단장님이 늘 안부를 물으면서 추신수 선수와 꼭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 어제 오전 신세계행을 최종 결정했는데 추신수 선수가 나흘 동안 잠을 못이룰 만큼 고민했다고 하더라”고 돌아봤다.

단순히 돈을 쫓지는 않았다. 송 이사는 “ML 구단들은 추신수 선수가 여전히 선구안과 장타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네임벨류가 있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가치가 있는 선수라 100만 달러 정도로 데려올 수 있는 선수는 아니다.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구단 외에 포스트시즌을 노릴 수 있는 팀에서 제시한 금액도 27억원 이상이었다. 포스트시즌을 노릴 수 있는 팀은 금액을 올리기도 했다”고 최종 결정을 내리기까지 심사숙고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더불어 롯데행 가능성도 일축했다. 송 이사는 “물론 추신수 선수 마음 속에는 부산에서 야구를 하고 싶은 열망도 있었다. 하지만 SK 측과 협상을 할 때부터 SK 혹은 신세계 구단이 가장 추신수 선수를 필요로 하며 트레이드 시킬 마음은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추신수 선수도 이를 인지하고 이번에 계약을 맺었다. 부산에서 뛰는 것은 아니지만 현역 생활 막바지를 한국에서 보내면서 부모님께 야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도 강했다”고 말했다.

오는 25일 입국하는 추신수는 올 한 해는 가족과 떨어져 KBO리그 첫 시즌을 보낼 계획이다. 송 이사는 “애들 학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가족이 함께 한국에서 생활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미국은 여전히 학기 중이고 큰 애의 경우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다. 미국은 여름 방학이 기니까 여름에 가족이 한국에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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