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바벨제약 연구소를 폭파시키며 선전포고를 날린 송중기와 전여빈이 바벨화학을 상대로 본격적인 공격에 나섰다.
6일 방송된 tvN'빈센조'에서 바벨그룹과 법무법인 우상의 손에 살해된 홍유찬(유재명 분) 변호사의 뒤를 이어 빈센조(송중기 분)와 홍차영(전여빈 분)이 바벨화학 산업재해 피해자 소송을 맡기위해 움직였다.
하지만 바벨화학과 합의를 하기로 한 피해자 유족들은 좀처럼 차영을 신뢰하지 않았다. 이에 빈센조는 시위에 사용하던 확성기를 치켜들고는 "당신같은 분들 때문에 바벨그룹이 잘 되는 거다"라고 경고했다.
같은 시간 바벨화학은 세계최초 BLSD 개발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BLSD에서 나온 독성물질로 여러명의 연구원이 쓰러진 상황에서 마련된 성대한 축하쇼였다.
바벨그룹 장한서(곽동연 분) 회장은 디스플레이 개발에 힘쓴 연구원들을 치하하기 위해 일일이 악수를 했고, 이 자리에 있던 채신스님(권승우 분)의 친구인 연구원은 악수 도중 피를 토하고 쓰러진다. 장한서는 질색하며 소리를 지른다.
친구가 쓰러졌다는 소식에 병원으로 달려온 채신스님은 친구가 만성골수성백혈병으로 쓰러진 사실을 알게 된다. 얼굴에 피칠을 한 친구는 "연구원들 쓰러질 때 신기했는데, 내가 쓰러지네. 근데 그 회장 진짜 짜증난다. 어떻게 사람이 쓰러지는데 자기 얼굴에 피 좀 튀었다고"라며 황당해한다.
바벨그룹 실제 회장인 장준우(옥택연 분)는 차영이 쓰던 방을 물려받는다. 이후 차영에게 전화해 바벨제약 연구소 화재사건을 들먹여 사건의 범인이 차영임을 알아챈다. 바벨화학 피해자 소송을 맡은 소 변호사의 비리를 캐낸 빈센조는 홍 변호사 소송을 되찾아온 뒤 우상을 찾아간다.
앞서 트럭으로 자신을 위협하던 협박범이 빈센조라고 생각했던 최명희(김여진 분)는 우상을 직접 찾아와 바벨화학 소송을 맡게됐다는 빈센조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확신하게 된다.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말로 기억에 방아쇠를 당긴 빈센조의 얼굴을 노려보던 최명희는 우상의 한승혁 대표(조한철 분)에게 "앞으로 바벨그룹 소송 모두 제가 합니다. 서초동 바닥에 소문 내세요"라며 전의를 불태운다.
빈센조와 함께 소송을 준비하던 차영은 "바벨화학 소송이 끝나면 어떻게 할거냐. 혹시나 한국에 남는건가 궁금했다"며 묻는다. 빈센조는 "이 나라에 미련없다. 소송 끝나면 떠날거다"라고 말한다.
금가프라자를 위해 힘을 모으는 두 사람에게 조금씩 원군이 생긴다. 세탁소 사장 탁홍식(최덕문 분)은 두 사람의 옷을 공짜로 다려주고, 이탈리안 레스토랑 주방장 토토(김형묵 역)는 빵을 구워 선물한다.
바벨화학 관련 재판이 벌어진 당일. 최명희 변호사는 BLSD 피해자 관련 질문에 "원고 측의 약자 코스프레에 언론이 놀아나고 있다"라며 당당하게 말한다. 이때 법원 앞마당을 가로지르는 푸른색 슈퍼카가 등장한다.
선글래스를 착용한채 내린 사람은 빈센조와 홍차영, 두 사람은 화보라도 찍을 듯이 내려 단숨에 주목을 끈다.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빈센조는 이탈리아어로 "악은 악으로 처단한다"고 말한다.
동시에 금가프라자의 스님과 주민들이 함께 하는 퍼포먼스가 벌어진다. "바벨화학은 책임져라" "살인기업 바벨화학 사라져라"라는 내용의 퍼포먼스가 이어지는 가운데 원고측과 피고측의 살벌한 눈싸움으로 재판이 시작된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