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표팀 스카이
지난해 10월 치러진 2022카타르 월드컵 남미예선에 나선 브라질 축구대표팀. /스카이스포츠

[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이달에 치르기로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남미예선이 전면 중단됐다.

우루과이에 본부를 둔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코로나19 대유행과 검역 제한에 대한 우려 때문에 카타르 2022 월드컵 예선의 더블 헤더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7일(한국시간) 발표했다.

남미에 속한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10개국 팀은 이달 25일과 26일, 30일에 각각 두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CONMEBOL은 남미의 국가들이 봉쇄와 검역 규제를 강화해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중인 많은 선수들이 여행을 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예선대회를 아예 중단했다.

더구나 국제축구연맹(FIFA)이 대표팀에 선수를 보내줘야 하는 클럽의 국가가 도착 이후 5일 이상 자가격리를 해야 하면 클럽이 선수 차출을 거부할 수 있는 임시 규정을 4월 말까지 연장해서다.유럽 구단들이 선수들의 해외 여행및 출전을 꺼리고 있기 때문에 선수 차출에도 문제가 적지 않았다. 남미 예선에 참가하는 10개국은 모두 영국 정부의 여행 금지 ‘적색 국가’에 포함돼 있다.

이번에 치를 경기로는 브라질이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를 상대로 한 두경기와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의 리베르 플라테 더비 등이 있다.

CONMEBOL은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은 모든 남미 선수들의 자국 방문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라며 ”FIFA와 회원국 협회와 협력해 경기 일정을 재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 팀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18개의 남미 예선 가운데 팀당 4경기를 치렀다.

이 예선전 또한 코로나 19의 여파로 연기를 거듭하다 지난해 10∼11월에 간신히 진행됐다, 10개 팀 중 상위 4명은 자동으로 카타르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고 5위는 지역 간 플레이 오프에 진출한다.현재 브라질(승점 12), 아르헨티나(승점10), 에쿠아도르(승점 9), 파라과이(승점 6)등이 1~4위를 차지하고 있다.bhpark@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