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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편안한 상황은 아니었다. 굳이 편한 상황에 투입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시속 155㎞짜리 강속구로 국내 최고 수준의 좌타자 두 명을 ‘순삭’했다. 구위만 보면 KBO리그에 고졸 신인 마무리가 탄생했나 싶을 정도다. 키움 장재영(19)이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다.
장재영은 지난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와 정규시즌 홈경기에 4-5로 뒤진 연장 11회초 1사 1, 2루 위기에서 등판했다. 초고교급(덕수고) 투수로 평가받던 장재영은 계약금 9억원에 1차지명 됐다. 넥센 장정석 감독의 아들로도 유명하지만, 시속 155㎞짜리 광속구 투수라는 점에서 야구계와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인물이기도 했다.
시범경기에서는 4이닝(5경기) 동안 6안타 5볼넷 몸에 맞는볼 1개 등으로 5실점(3자책)했다. 구위는 좋지만 제구가 불안하다는 단점을 노출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제구를 조금 더 보완하면 불펜 필승조로 활약할 수 있을 것 같다. 본인은 선발을 원하지만 1군에서 경험을 쌓은 뒤 전환하는게 맞지 않나 싶다”는 구상을 드러냈다. 제구 불안은 단번에 해소할 수 있는게 아니라서 1군 마운드에서 심리적 안정을 찾아 자기 공을 던질 때까지 시간을 주겠다는 의도도 담긴 구상이다.
홍 감독은 개막 첫 두 경기에서 개점휴업한 장재영을 두고 “편한 상황에 올려 적응을 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점수 차에 여유가 있을 때 혹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는 시점에 투입하겠다는 의도로 읽혔다. 그러나 홍 감독은 1점 차로 재역전 당한 1사 1, 2루 위기에 상대 3, 4번타자에 매치업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홍 감독은 7일 고척 KIA전을 앞두고 “빠른 공이 강점인만큼 스윙이 큰 중심타선과 맞대결이 낫다는 판단을 했다. 연장전이라 불펜 투수가 마땅치 않았던 것도 작용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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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턴 터커를 만난 장재영은 155㎞짜리 빠른 공을 거침없이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패스트볼과 같은 폼으로 던지는 슬러브도 136㎞까지 측정됐다. 이날 시즌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최형우도 볼 스피드에 못따라갔다. 155㎞짜리 강속구가 포수 미트에 빨려들어간 뒤 스윙을 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그래도 배트 컨트롤과 유연성이 있어 공을 외야로 보냈지만, 타이밍을 완벽히 빼앗긴 빗맞은 타구였다. 승패와 무관했지만 ‘괴물 신인’으로 불리는 이유를 증명한 투구였다.
장재영은 “급박한 상황에 갑자기 등판해 오히려 생각없이 데뷔전을 치렀다. 142경기 중 한 경기라는 생각으로 ‘못해도 된다’고 마음먹었다. 선배들이 편하게 하라셔서, (박)동원 선배님 미트만 보고 던졌다”고 살떨리는 데뷔전을 돌아봤다. 그는 “(이의리 김진욱 등)동기들보다 빨리 데뷔전을 치르고 싶었는데, 원하는대로 됐다”고 웃더니 “2스트라이크에서 변화구를 실투로 구사해 안타를 맞을뻔 한 상황을 돌아보고 다음에는 어떻게 공략해야할지 공부했다. 차근차근 부족한 것을 보완하면서 건강하게 1군에서 시즌을 마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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