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라린 1-2 패배, 女대표팀 도쿄행 '먹구름'[현장리뷰]
  • 입력 2021-04-08 17:55
  • 수정 2021-04-0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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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페널티킥으로 아쉽게 실점하는 한국

한국의 골키퍼 김정미(가운데)이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 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중국 왕슈앙의 페널티킥을 향해 몸을 날렸으나 실점하고 있다. 2021. 4. 8. 고양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고양=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벨호’의 도쿄행이 어려워졌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후원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2 패했다. 홈에서 2골을 내주고 패했기 때문에 원정다득점 원칙에 의해 원정에서 두 골 차 이상으로 승리하든지, 아니면 3골 이상 넣고 한 골 차로 승리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한국은 제로톱에 가까운 4-3-3, 혹은 4-3-1-2에 가까운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골키퍼는 베테랑 김정미가 나섰고, 포백은 왼쪽부터 심서연과 홍혜지, 임선주, 박세라가 구성했다. 이영주와 장슬기, 이민아가 미드필더로 나섰고, 좌우 측면에 추효주와 강채림이 섰다. 최전방에는 지소연이 자리했는데 추효주와 강채림은 윙포워드에 가까운 자원으로 사실상 전형적인 스트라이커 없이 공격진을 꾸렸다.

초반은 불안했다. 강력한 피지컬을 갖춘 중국 선수들은 킥오프 후 맹렬하게 몰아부치며 공세를 취했다. 한국 선수들은 기세에 눌린 듯 전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7분 이민아가 백패스 실수를 범했고 왕샨샨에게 결정적인 슛을 허용했다. 다행히김정미가 막아내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초반을 잘 넘기자 흐름은 한국으로 넘어왔다. 한국은 기술이 좋은 지소연을 중심으로 점유율에서 앞서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좌우에서 발이 빠른 추효주와 강채림이 중앙으로 파고 들고 지소연이 2선으로 내려와 패스를 뿌려주는 전술이 맞아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한국은 전반 33분 단 한 번의 상대 공격을 막지 못해 실점했다. 미드필드 지역에서 올라온 볼을 센터백 임선주가 상대 공격수와 충돌해 헤더로 연결하지 못하고 공이 뒤로 흘렀다. 자유로은 상태에 놓인 장신은 김정미와의 1대1 상황에서 여유롭게 득점에 성공했다.
[포토]강채림의 골로 곧바로 동점 만든 한국

한국 선수들이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 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강채림(왼쪽)의 동점골에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1. 4. 8. 고양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일격을 맞은 한국도 골로 응수했다. 전반 38분 미드필드 지역에서 지소연이 볼 탈취한 후 드리블로 돌파했고, 수비 뒷공간으로 절묘한 침투 패스를 연결했다. 뒷공간으로 침투하던 강채림이 받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수비 한 명을 앞에 두고 오른발슛을 시도했다. 공인 그대로 반대편 골대 상단 구석을 찔렀다. 빠른 시간 안에 동점을 만들면서 경기 흐름은 한국 쪽으로 완벽하게 넘어왔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중국은 짜임새 있는 한국의 움직임에 막혀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한국이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몇 차례 상대 위험지역으로 들어가며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15분 왼쪽 측면에서 심서연이 연결한 얼리크로스를 강채림이 받아 슛으로 연결했는데 공은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후반 17분 벨 감독은 추효주 대신 손화현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벨 감독이 야심차게 꺼낸 카드는 악수가 됐다. 손화현은 후반 25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탕잘리를 막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했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왕슈앙이 성공시켰다.

스코어는 1-2가 됐고, 경기 상황은 더 어려워졌다. 한국은 이금민과 여민지 등이 들어가 끝까지 공세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중국의 조직적인 수비를 뚫지 못했고, 동점을 만들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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