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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걸그룹 브레이브걸스가 소속사 대표 용감한형제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새 숙소로 이사를 위해 짐 정리하는 브레이브걸스의 모습이 다뤄졌다.

브레이브걸스 연습실에는 용감한형제가 찾아왔다. 그는 “너무 감동적이다. 더 잘해진 것 같으니까 눈물이 날 것 같다. 대견스럽고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이에 브레이브걸스 민영은 “저희가 정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대표님께 편지를 보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문의 편지를 보냈다. 나이를 먹어가고 커리어도 없고 통장 잔고도 마이너스가 났다. 미련은 남지만 멤버들도 길을 찾아 가고 있고 대표님이 결단을 내려주셔야 할 것 같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본 멤버 유정은 “회사에서 먹는 거나 집도 (회사에서) 제공해주셨다. 생활비가 없다고 얘기했더니 내가 줄 테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음반 준비를 하자고 하셨다. 1년을 매 달 용돈 챙겨주셨다”라고 공개했다.

용감한형제는 “편지를 받고 답장을 못했다. 어떻게 보면 읽씹이었다. 만나자고 일주일을 미뤘는데 그 사이에 이런 일이 생겼다. 너무 감사하게 이 시간을 누려야 한다. 항상 무조건 겸손하고 감사하고 교만하지 않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민영은 자주 연락한 용감한형제의 모습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차트 인 하고 대표님께서 전화를 열 통 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에 용감한형제는 “좋은데 어떡하냐. 꿈꾸는 것 같았다. 엄마한테 전화를 할 순 없지 않나”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용감한형제는 이날 브레이브걸스에게 약속했떤 명품백을 건넸다. 그는 “내가 직접 골랐다. 그냥 편하게 하라고 선물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앨범에 잘 되면 더 좋은 거 더 큰 걸로 해주겠다”고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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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