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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그 참가를 결정한 EPL 6개 구단. 출처 |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유로피언 슈퍼리그가 공식 출범한다.

슈퍼리그 측은 공식 채널을 통해 “유럽 12개 구단이 모여 새로운 대회인 슈퍼리그를 창설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창단 클럽들은 유럽축구연맹(UEFA), 국제축구연맹(FIFA)과 함께 새로운 리그와 축구 전반 발전을 위한 최상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에 기반을 둔 투자 은행 JP 모건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추진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개 구단(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토트넘, 아스날)을 비롯 스페인 라리가 3개 구단(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이탈리아 세리에A 3개 구단(인테르 밀란, AC밀란, 유벤투스) 등 각 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팀들이 대거 참가 의사를 밝혔다. 추가로 3개 구단이 가세해 창립 클럽이 되고 여기에 5개 초청 팀이 포함돼 총 20개 팀이 슈퍼리그에서 경쟁하게 된다.

다만 자국 리그 일정은 그대로 소화하면서 주중에만 슈퍼리그를 치르도록 해, 유럽축구연맹과 마찰은 뻔하다.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이미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 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맹은 반대 의사를 드러냈다.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은 이날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역겨운 선택이다. 맨유와 리버풀이 그렇다. 슈퍼리그 참가 결정은 수치스러운 일이다. 결정한 6개 팀들은 스스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탐욕을 위한 결정임에 틀림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슈퍼리그의 초대 회장은 레알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맡으며, 안드레아 아그넬리(유벤투스), 조엘 글레이저(맨유)가 부회장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