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CER-ENGLAND-TOT
무리뉴 감독. 런던 |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을 떠난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과 그의 코치진이 직무에서 해임됐다는 소식을 전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9년 11월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후임으로 토트넘 사령탑에 오른 그는 약 1년 5개월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토트넘은 당분간 메이슨 코치 대행체제로 팀을 운영한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무리뉴 감독과 그의 코치진은 팀의 가장 어려운 시기를 함께했다. 개인적으로 그와 함께 일하는 것이 즐거웠지만, 원하는대로 일이 풀리지 않았다. 우리가 원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은 점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12위까지 떨어졌던 팀을 6위로 시즌 마감한 무리뉴 감독은 ‘2년차’ 매직을 부리는 듯했다. 실제 전반기 1위에 오를 정도로 토트넘은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이후 계속해서 미끄러졌다. 현재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위(승점 50)에 머물러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려 있는 4위 웨스트햄(승점 55)와 격차가 크진 않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인 건 맞다. 지난달 19일에는 자그레브(크로아티아)에 0-3으로 완패하며 유로파리그 16강에서 탈락한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은 ‘스페셜원’이라는 별명에 걸맞지 않게 최근 시즌 도중 하자하고 있다. 지난 2018~2019시즌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다 계약기간을 지키지 못하고 2년 7개월 만에 경질된 바 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26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컵(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