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BIA TENNIS SERBIA OPEN
권순우가 세르비아오픈 조코비치와 맞대결에서 백핸드를 시도하고 있다. 베오그라드 | 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의 벽은 높았다.

권순우(24·당진시청)는 22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노박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르비아 오픈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조코비치에게 세트스코어 0-2(1-6 3-6)로 패했다. 1시간 9분만에 무릎을 꿇었다. 2회전 진출 상금 1만1480 유로(약 1500만원)와 랭킹 포인트 20점을 받게 됐다.

1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준 권순우는 2세트에서도 힘을 쓰지 못했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2세트 게임 스코어 1-5 상황에서 권순우는 이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냈고, 이날 처음으로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3-5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매조지었다.

이로써 권순우는 남자단식 ‘빅 3’와 상대전적 2패를 안게 됐다. 로저 페더러(8위·스위스)와는 아직 맞대결 경험이 없다. 권순우는 지난해 2월 멕시코오픈 8강에서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처음으로 만나 세트스코어 0-2(2-6 1-6)로 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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