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사곡2 노주현 혼령 귀신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올 것이 왔다!”

마침내 시청자들이 기대하던 임성한 작가의 포스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12일 베일을 벗은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2(이하 결사곡2)가 시청자들을 ‘임성한표’ 롤러코스터에 탑승시켰다. 혼령의 등장부터 ‘대환장’ 삼각관계의 서막까지 파격적인 스토리에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결사곡’은 이가령, 박주미, 전수경을 주인공으로 해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성들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와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 드라마다. 또한, 스타작가 임성한이 필명 피비(Phoebe)로 대본을 집필하며 세간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화제작이다.

결사곡2_메인포스터_기사용
결사곡2 제공 | TV조선

무엇보다 시즌1에서 성훈과 이민영, 이태곤과 송지인, 전노민과 임혜영 등 3쌍이 불륜관계를 형성한 가운데 여주인공들은 불륜녀의 정체를 모른 채 마무리돼 과연 앞으로 전개가 어떻게 될지 궁금증이 증폭했다. 더불어 샤머니즘부터 “암세포도 생명”이라는 대사 등 그간 임성한 작가가 다양한 방식으로 안방극장에 논란을 일으켰던 바 있어 이같은 파격 설정을 기대했던 마니아팬들은 다소 아쉽다는 반응도 보였다.

그러나 ‘결사곡2’는 첫회부터 파격적인 스토리를 풀어내며 임성한 작가의 건재를 알렸다. 기존 불륜남녀들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풀어질 뿐만 아니라 예측하지 못한 새로운 관계들까지 등장을 예고하며 벌써부터 센세이션이 되고 있다. 사피영(박주미 분)이 꿈에서 서반(문성호)과 입을 맞추려는 순간 화들짝 놀라 깨는 장면으로 이들의 관계에 일어날 새로운 변화에 궁금증을 일으킨 것은 물론 죽은 신기림(노주현)이 혼령으로 등장해 대문 안으로 유유히 걸어들어가는 장면으로 첫회 엔딩을 그려 한층 커진 드라마의 스케일을 알렸다.

이같은 장면들에 임성한 작가의 열혈팬들은 “기다린 보람 완전 있었다! 웰컴 백 피비월드!”, “역시 기막힌 꿈과 혼령까지! 피비표 상상 불가 전개에 엄지 척!” 등 폭발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대본이 마지막회까지 다 나온 ‘결사곡2’에서 신기림의 혼령은 이번 시즌 전반에 걸쳐 등장하며 신유신(이태곤) 가족에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에 임성한 작가가 또 다시 예측 불가한 전개로 필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말그대로 “올 것이 왔다”는 게 관계자들의 이구동성이다.

비로소 발현되기 시작한 임성한표 센세이션이 안방극장에 어떤 파란을 불러일으킬까 주목된다. 불륜을 소재로 하는 만큼 소위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가 될 ‘결사곡2’에서 과연 누가 제일 욕 먹을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파란의 엔딩맛집을 예고하는 ‘결사곡2’는 매주 토·일요일 오후 9시 TV조선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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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