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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배우 김용건이 76세의 나이에 늦둥이 아빠가 됐다.

배우 김용건(76)이 39세 연하 여자친구 A씨(37)와 혼전 임신으로 법적 공방을 진행 중이다. 임신한 김용건의 여자친구 A씨는 아이를 낳기를 원했지만 그는 출산을 반대했다. 이에 A씨는 김용건을 낙태 강요 미수죄로 고소했고 김용건은 그 후 출산·양육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일 김용건의 여자친구 A씨가 그를 낙태 강요 미수죄로 고소한 소식이 전해졌다. 연예매체 디스패치에 따르면 김용건과 그의 여자친구 A씨는 출산 여부를 두고 법적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A씨와 김용건은 2008년 한 드라마 종영 파티에서 만났으며 13년 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혼전 임신과 출산 거부 소식이 알려지자 김용건은 공식 입장을 통해 A씨와는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면서 2021년 4월 초 A씨로부터 임신 4주라는 소식을 들었다고 했다. 그는 “서로 미래를 약속하거나 계획했던 상황은 아니었기에 기쁨보다는 놀라움과 걱정이 앞섰다. 제 나이와 양육 능력, 아들들을 볼 면목, 사회적 시선 등 모든 것이 한꺼번에 몰려왔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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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 누구와도 이 상황을 의논할 수 없었던 저는 상대방에게 제가 처한 상황만을 호소하며 아이를 낳을 수 없다고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말했다”면서 “하지만 상대방은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했고 2021년 5월 21일 자신의 변호사와 이야기하라며 저의 연락을 차단했다”고 말했다.

김용건은 “조금 늦었지만 저는 체면보다 아이가 소중하다는 당연한 사실을 자각하고 아들들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다. 걱정과 달리 아들들은 새 생명은 축복이라며 반겨주었다”면서 “저는 상대방의 상처 회복과 건강한 출산, 양육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용건은 1946년 5월 8일 생으로 올해 76세다. 그의 여자친구는 39세 연하로 올해 37살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에 대중들의 관심이 쏠렸다. 두 사람은 13년전, A씨는 24세, 김용건은 63세의 나이에 첫 만남을 가졌다. 김용건은 1967년 KBS 7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으며 슬하에 배우 하정우와 차현우를 두고 있다. 지난 2018년 tvN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시리즈에 나오면서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왔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스포츠서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