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반 신화' 기대했지만…이강인, 아직 AG-올림픽 남았다
  • 입력 2021-08-04 06:00
  • 수정 2021-08-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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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괜찮아\'

31일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6대3 한국의 패배로 끝났다. 4강 진출이 좌절된 한국 이강인이 울고 있는 이동준을 달래고 있다. 요코하마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2001년생인 이강인(20·발렌시아)에게는 아직 기회가 많이 남아 있다.

올림픽대표팀에 막판 합류한 이강인은 ‘월반 신화’를 예고했다. 2년 전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견인하며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던 이강인은 1997년생이 참가하는 올림픽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새 역사를 쓸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기대는 컸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다. 이강인은 첫 경기 뉴질랜드전에만 선발로 나섰을 뿐 나머지 세 경기에서는 교체로 출전했다. 뛴 시간은 총 120분에 불과했다. 조직력과 수비 가담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선발이 아닌 교체 자원으로 분류됐다.

짧은 시간 뛰었음에도 활약은 준수했다. 루마니전에서는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완성도 높은 마무리 골까지 터뜨렸다. 온두라스전에서도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뛴 시간을 고려할 때 3골은 나쁜 기록이 아니었다.

우여곡절도 있었다. 온두라스전 종료 후 동료와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억측이 난무한 장면이었는데 사실 이강인은 어린 시절 스페인으로 넘어간 선수라 한국보다 유럽 정서에 가깝다. 20세 이하 대표팀 시절에도 형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과격하게 표현해 혼이 나기도 했는데, 서로 거리를 좁혀가며 원팀이 되는 법을 배운 적도 있다. 막무가내 막내가 아니라는 뜻이다.

실제로 이강인은 멕시코전 종료 후 피치에 쓰러진 형들을 일으키며 위로하고 격려했다. 보통 막내에게도 찾아볼 수 없는 의연한 태도였다. 어린 나이에 스페인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이강인은 이름처럼 강인한 멘털리티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신화는 없었지만, 이강인은 아직 연령대 대표팀에 출전할 기회가 많다. 당장 2022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나갈 수 있다. 이 대회는 1999년생까지 출전이 가능하다. 심지어 다음 올림픽까지 가능하다. 2023년 파리올림픽의 연령 제한은 2001년생으로 걸려 있다. 시쳇말로 ‘나이가 깡패’인 선수가 바로 이강인이다.

대회를 마감한 이강인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본격적으로 새 팀 찾기에 나설 전망이다. 발렌시아와 결별 수순에 들어간 이강인은 유럽 복수 구단의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나이가 어린 만큼 조건이나 팀의 명성보다는 출전 시간이 최대한 보장되는 팀으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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