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가자 4강!
4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8강 한국과 터키의 경기. 한국 김연경과 선수들이 3세트를 따낸 후 환호하고 있다. 도쿄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도쿄=김용일기자] ‘캡틴’ 김연경을 중심으로 한국 여자 배구 선수들의 불꽃 같은 투혼이 이어지고 있다.

김연경은 자신의 전성기를 함께한 터키 선수와 선의의 경쟁 중이다. 강한 승리욕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데 애매한 심판 판정에 거친 항의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 8강전 터키전 3세트에서 주심에게 항의하다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세트스코어 1-1로 맞선 가운데 한국이 3세트 24-23으로 리드한 상황. 랠리 끝에 한국의 양효진이 공격을 시도했다. 그런데 주심은 포히트 반칙을 선언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 뿐 아니라 김연경이 네트를 툭 치며 강하게 어필했다. 판정 자체에 불만을 품은 것도 있었으나, 듀스 승부에서 자칫 상대에 분위기를 내주면 안 된다는 것에 김연경이 큰 동작을 한 것이다.

결국 한국은 똘똘 뭉쳐 위기를 극복했다. 27-26에서 박정아가 상대 허를 찌르는 공격으로 3세트를 품었다.

한국은 힘과 높이를 지닌 터키를 상대로 제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일전 승리에 이어 터키마저 넘고 4강에 진격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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