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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복귀전을 치른 브렌트포드가 감독의 승리를 거뒀다.
브렌트포드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의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2-0 승리했다. 전반 22분 만에 세르히 카노스가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28분 크리스티안 노르가르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아스널을 잡았다.
브렌트포드는 1889년 창단한 역사를 자랑하지만 잉글랜드에서 눈에 띄는 팀은 아니었다. 지난 1946~1947시즌 1부리그를 경험한 후 줄곧 2~4부리그를 오갔다. 지난 2013~2014시즌 3부리그인 리그원에서 준우승하며 승격한 후에도 7시즌간 2부리그인 챔피언십에 머물렀다. 그러다 브렌트포드는 지난 시즌 리그 3위를 차지한 후 플레이오프에서 AFC본머스와 스완지 시티를 격파하며 승격에 성공했다.
무려 74년 만에 1부리그 무대를 밟은 브렌트포드는 리그의 강호 아스널까지 격파하며 최고의 복귀 신고식을 벌였다.
브렌트포드의 승리에 오랜 팬도 눈물을 흘렸다. ESPN은 이날 경기장을 찾은 한 노인 팬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조명했다. 백발의 노인은 감격한 표정으로 박수를 치며 우는 모습이었다. 거의 평생을 2~3부리그 경기만 보다 유럽 최고의 프로축구리그에 승격해 승리하는 경기를 본 노인 입장에서는 감격할 만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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