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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기본 선택 옵션으로 오트 밀크를 도입한다.  제공 | 스타벅스코리아

[스포츠서울 | 동효정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24일부터 자체 개발한 식물 기반 (Plant-based) 대체 우유 오트 밀크를 본격 도입했다. 스타벅스는 환경을 생각하는 MZ세대 사이에서 가치소비 문화가 확산하고 식물 기반 대체 우유에 대한 고객 수요가 증가하자 대체 우유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 오트 밀크 도입은 2005년 두유 선택 도입 이후 16년만의 새로운 식물 기반 음료 베이스 출시다. 친환경적인 음료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고객에게 환경과 건강을 모두 생각하는 새로운 음료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

동물 복지와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이들이 늘며 세계적으로 비건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자신의 신념에 따라 제품을 구매하는 ‘가치 소비’가 주목 받으면서 친환경, 동물보호를 위한 비건 트렌드가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비건 시장은 2018년 이후 연평균 9.6% 성장해 2025년에는 약 29조 717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건 인구도 급증했다. 한국채식연합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내 비건 인구는 150만명으로 2008년 대비 10배가량 증가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4월 지속가능성 중장기전략 ‘Better Together’ 프로젝트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지구 환경을 생각한 식물 기반의 대체 상품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춰 스타벅스는 자체 개발한 오트 밀크를 도입한 것이다. 스타벅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스타벅스 전용 오트 밀크는 스타벅스 고유 원두인 에스프레소 로스트 및 다양한 스타벅스 음료 메뉴들과 잘 어울리도록 자체 개발됐다.

스타벅스 오트 밀크는 고소하고 진한 오트의 풍미가 특징으로 식이섬유 함유량이 높은 귀리를 사용해 일반 우유에 비해 칼로리와 당이 낮다. 스타벅스 전용으로 스팀 시 부드러운 거품이 쉽게 만들어지도록 개발했다. 오트 밀크는 맞춤 음료 옵션들과 동일하게 600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하지만 스타벅스 카드로 결제할 경우에는 무료 혜택으로 제공한다.

스타벅스는 2017년 ‘오트밀 라떼’를 시작으로 2018년 ‘오트 그린티 라떼’, ‘리얼 넛 오트 모카’, ‘오트 딸기 바나나 블렌디드’, 2020년 ‘헤이즐넛 오트 쇼콜라’ 등 오트 밀크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꾸준히 출시하며 고객의 취향을 파악해왔다. 지난 4월에는 오트 밀크 음료 중 최초로 연중 상시 판매 제품으로 ‘콜드 브루 오트 라떼’를 출시했다. 이 음료는 출시 5개월만에 약 100만잔 판매를 달성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오트 밀크 개발을 담당한 이정화 스타벅스 음료팀장은 “오트 밀크 음료를 통해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음료 소비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앞으로도 고객 취향과 트렌드를 고려한 다양한 식물 기반 음료의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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