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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일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포항=박준범기자] “올 시즌 최다 득점 경기, 칭찬하고 싶다.”

남기일 감독이 이끄는 제주 유나이티드는 2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2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승점 40이 된 제주는 6위 포항과 5위 수원 삼성(이하 승점 39)을 제치고 5위로 뛰어올랐다.

제주는 이날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팀의 주축인 김오규~권한진~주민규 등을 대거 베스트11에서 제외했다. 그럼에도 전반에만 3골을 넣으며 원정에서 포항을 무너뜨렸다. 남 감독은 “얼마남지 않은 파이널 라운드를 위해 중요한 경기였다. 좋은 기회를 창출하면서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 이로 인해 올 시즌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주는 전반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포항을 괴롭혔다. 이로 인해 포항은 쉽사리 전진하지 못했다. 남 감독은 “포항은 항상 볼을 소유하고, 측면에서 찬스를 만드는 팀”이라면서 “상대가 잘하는 것을 못하게 하려고 했다. 전방 압박이 잘 됐고, 우리의 다양한 공격 루트가 잘 통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다만 제주는 후반 33분과 37분 연속골을 허용했다. 남 감독은 “포항이 후반전에 강하다. 실점한 부분 아쉬움 남지만, 골을 많이 넣었기 때문에 칭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그동안 기회를 받지 못한 이정문이 최전방에서 싸워주며 득점도 해냈다. 남 감독은 “본인 역랑을 잘 발휘했다. 항상 이정문은 주위에 에너지가 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좋은 활약을 펼쳐서 팀에 좋은 기운을 넣어준다”고 만족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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