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CS Red Sox Astros Baseball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MVP를 수상한 휴스턴 애스트로스 지명타자 요단 알바레스가 트로피를 들고 환한 표정잇 짓고 있다. 휴스턴|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잘못된 트레이드였다”

천하의 꾀돌이 앤드류 프리드먼 LA 다저스 야구단 사장이 인정한 mistake 트레이드였다. 프리드먼의 잘못된 트레이드의 주인공이 2021년 ALCS MVP를 수상한 휴스턴 애스트로스 지명타자 좌타자 요단 알바레스(27)다.

알바레스는 쿠바 태생이다. 2016년 쿠바를 탈출해 아이티에 정착한 뒤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었다. 다저스는 인터내셔널 FA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프리드먼은 계약 후 이해 8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맞트레이드를 했다.

불펜투수 조시 필드를 받고 알바레스를 휴스턴에 줬다. 얼마 지나지 않아 프리드먼은 잘못된 트레이드라고 인정했다. 당초 휴스턴이 쿠바 동향의 투수 야디에르 알바레스를 원한 것으로 알았다는 것이다.

알바레스는 2019년 6월 MLB 무대에 데뷔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받았다. 87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3 홈런 27 타점 78개 장타율 0.655 OPS 1.067을 기록했다. 역대 규정타석을 채운 루키 타자로는 가장 높은 장타율이다.

다저스가 트레이드로 받은 필드는 즉시 전력이었다. 2018년까지 3시즌 동안 다저스 불펜투수로 활약했다. 2018 시즌 후 MLB 무대에서 사라졌다. 2019년 신인왕으로 존재감을 알린 알바레스는 휴스턴 중심타자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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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애스트로스 리더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가 월드시리즈 진출 요단 알베레스를 격하게 껴안고 있다. 휴스턴|AP연합뉴스

시리즈를 승2패로 끝낸 6차전에서도 3루타, 2루타를 포함해 4안타를 작성하며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5차전 펜웨이파크 경기의 수훈갑도 알바레스였다. 이번 ALCS 6차전 동안 23타수 12안타 타율 0.522 홈런 1 타점 6개로 MVP를 받았다. 포스트시즌 사상 5번째로 높은 타율이다.

알바레스는 2019년 신인왕을 수상한 뒤 2020년 단 2경기밖에 출장하지 못했다. 짧은 일정의 2020시즌 개막 초반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결장했다. 복귀 후 2경기 출장하고 무릎 관절경 수술로 시즌을 끝냈다.

그러나 올해 144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7 홈런 33 타점 104개로 다시 팀의 타점맨으로 자리매김했다. 알바레스의 활약 때마다 다저스 프리드먼 사장의 속은 쓰릴 수밖에 없다.

moonsy10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