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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기. 출처 | IBSF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스켈레톤 기대주 정승기(22·가톨릭관동대)가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윤성빈(27·강원도청)을 뛰어 넘었다.

정승기는 26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2021~2022 BMW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스켈레톤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46초18을 기록해 4위에 올랐다. 4위는 2019~2020시즌 월드컵에 데뷔한 정승기의 최고 순위이기도 하다.

정승기는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윤성빈을 앞섰다. 윤성빈은 정승기보다 0초52 늦은 1분46초70에 결승선을 통과, 13위에 머물렀다. 김지수(27·강원도청)는 1분46초82로 14위를 기록했다.

정승기는 이제껏 2019~2020시즌 월드컵 7개 대회, 2020~2021시즌 월드컵 3개 대회에 출전했다. 그간 대부분 윤성빈에게 기록에서 크게 밀렸고, 순위도 10위권 언저리에 그쳤다. 지난주 1차 대회에서 7위를 기록, 6위에 자리한 윤성빈을 바짝 쫓았다. 둘의 차이는 0.03초에 불과했다. 결국 2차 대회에서 윤성빈을 추월했다.

한편, 2차 대회에서는 매트 웨스턴(영국), 겅원창(중국), 크리스토퍼 그로티어(독일)가 1분46초04로 공동 1위로, 나란히 금메달을 확보하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했다. 겅원창은 중국 스켈레톤 사상 첫 월드컵 금메달이자 두 번째 메달을 따내는 역사를 썼다.

한편, 스켈레톤 대표팀은 다음달 3일 독일 알텐베르크에서 열리는 월드컵 3차 대회에 나선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