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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선수들이 9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V리그 IBK기업은행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에 패한 뒤 코트를 빠져나가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1라운드 전패를 기록했다. 2021. 11. 9. 화성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내홍을 앓고 있는 IBK기업은행이 변화를 단행한다.

IBK기업은행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22일자로 공석인 단장에 감성한 부행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조송화의 무단 이탈 그리고 함께 이탈했던 김사니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앉히며 논란을 일으켰다. 여기에 김 감독대행과 일부 선수들이 서남원 전 감독의 폭언을 폭로하며 진실공방 모드로 접어들었다.

IBK기업은행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팀 내 불화와 선수 무단이탈 등 문제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신임단장을 중심으로 팬들의 신뢰회복을 위해 선수단내에서의 소통 및 운영 체계 등 구단 체질개선과 근본적인 쇄신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무단이탈한 조송화에 대해서는 “26일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에 징계요청을 정식회부 했고, 이후 상벌위원회의 징계 결과를 토대로 구단 자체의 추가 조치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남원 전 감독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그 동안 팀을 위해 힘써 준 점을 고려하여 관련 문제를 매듭지을 예정이며, 김 감독대행은 신임 감독 선임이 마무리 되는 대로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현재 신임 감독 물색 등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IBK기업은행은 공정하고 합리적인 구단운영을 위해 배구단의 독립운영 방안 등을 검토하고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프로배구 관련 전문 인력 확충을 포함한 추가적인 쇄신방안도 검토 예정이고, 선수 보호와 관련하여 이번 사태로 많은 선수들이 심적인 고통과 상처를 받고 있다고 밝히면서 전문 심리상담가의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하는 뜻을 전했다.

한편 외국인 선수 레베카 라셈을 교체한다. 새 외국인 선수로 터키리그에서 활약한 산타나(26·미국)와 계약을 마무리 중이다. 라이트와 레프트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산타나는 정규리그 3라운드부터 합류할 예정이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