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 랑니크 감독
랄프 랑니크(왼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5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경기 1-0 승리 뒤 결승골을 넣은 프레드 등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맨체스터|EPA 연합뉴스

[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랄프 랑니크(63·독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첫 경기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그는 경기 뒤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맨유가 더 잘 경기를 수행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맨유는 5일(현지시간)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후반 32분 터진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프레드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메이슨 그린우드가 결승골을 도왔다. 프레드의 시즌 두번째 골에 힘입어 맨유는 리그 2연승을 맛봤다.

프레드
후반 32분 결승골을 넣은 프레드.맨체스터|EPA 연합뉴스

맨유는 지난 3일 아스널과의 홈경기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1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골)의 활약으로 3-2로 이긴 바 있다. 이 때는 마이클 캐릭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잡았다.

맨유는 이번 승리로 시즌 7승3무5패 승점 24를 기록해, 토트넘 홋스퍼(8승1무5패 승점 25)에 이어 리그 6위가 됐다. 경기 뒤 랑니크 감독은 “팀이 보여준 경기력, 특히 압박을 한 전반전에 매우 만족한다. 그것은 예외적이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그는 “우리는 수비하는 방식으로 전 경기를 지배했다”고 했다.

랑니크 감독은 이날 호날두를 원톱, 마커스 래시포드-브루노 페르난데스-제이든 산초를 공격 2선에 배치하는 등 4-2-3-1 전술로 홈경기에 나섰고, 맨유 선수들은 공점유율 61%로 경기를 지배했다. 슈팅수에서도 16-8(유효 3-2)로 맨유가 앞섰다.

골이 터지지 않자 랑니크 감독은 후반 17분 제이든 산초를 빼고 메이슨 그린우드를 투입하는 등 공격에 변화를 줬고, 그린우드는 귀중한 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거들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