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엑소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2021년 한해 가요계를 화려하게 장식한 별들의 향연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의 모바일 투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팬심(心)이 100% 반영된 인기상과 한류특별상 트로피의 주인공이 결정됐다. 임영웅이 인기상, 엑소(EXO)가 한류특별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2021년 가요계를 총결산하는 ‘제31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주최 스포츠서울, 주관 서울가요대상 조직위원회)이 오는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서울가요대상은 1990년 태동해 사반세기 넘는 동안 지금의 K팝 문화 발전의 디딤돌 역할을 한 국내 최고의 가요축제다. 서울가요대상을 통해 한해 동안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뮤지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최고 영예인 대상을 비롯해 본상, 신인상 및 장르별 특별상 등 부문별 수상을 놓고 열띤 경합을 펼친다.

서울가요대상의 특징 중 하나는 인기상과 한류특별상이 모바일 투표를 통해 확인된 팬심만 반영된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매 시상식마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부문은 국내투표로 진행되는 인기상과 해외 투표로 진행되는 한류특별상이었고, 이번에는 임영웅과 엑소가 가장 먼저 뮤즈 트로피의 주인공으로서 팬들에게 선택됐다.

지난 16일 자정을 기점으로 투표가 마감된 가운데 국내외 총 투표수가 5180만이 넘는 높은 투표수를 기록했다. 국내 팬을 대상으로 하는 서울가요대상 인기상 부문에서는 임영웅이 74만 4196표(61.81%)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1위를 차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서울가요대상에서도 2년 연속 인기상을 수상하게 됐다.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최종 우승으로 진(眞) 왕관을 쓴 임영웅은 이제 트로트는 물론 현재 가요계를 대표하는 가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가대 포스터

또 임영웅은 본상과 트로트, OST 부문에서도 1위에 오르며 수상이 유력해졌다. 본상에선 수많은 아이돌 그룹들과의 경쟁 속에서도 460만 1271표(18.07%)를 얻으며 1위를 기록했다. 트로트 부문에서도 249만 3737표(54.17%), OST 부문에서는 38만8830표(78.71%)로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트로트 열풍 중심에서 중장년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임영웅은 올해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와 KBS2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OST ‘사랑은 늘 도망가’ 등을 발표해 차트 정상을 휩쓸었다.

100% 해외 팬들의 손으로 결정되는 한류특별상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936만 3937표(48.88%)를 얻은 엑소에 돌아갔다. 931만5736표(48.63%)로 간발의 차로 2위에 안착한 방탄소년단과는 투표 오픈 이후부터 엎치락뒤치락하며 박빙으로 맞섰으며, 한류특별상의 트로피는 엑소가 품게 됐다. 지난 6월 7일 발매한 스페셜 앨범 ‘DON’T FIGHT THE FEELING(돈트 파이트 더 필링)’은 엑소가 데뷔 9주년을 맞이해 작업한 앨범이다. 발매 일주일만에 밀리언셀러를 기록한데 이어 국내외 앨범 차트를 싹쓸이 하는 등 활동 공백기에도 여전한 엑소의 위상을 보여줬다.

한편 제31회 서울가요대상은 오는 23일 일요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김성주, 붐, 설현의 사회로 진행되며, ‘U+아이돌Live 앱과 IPTV 내 U+아이돌Live 앱, U+모바일tv’를 통해 온라인 모바일 국내 독점 생중계 된다. TV채널은 ‘KBS Joy’를 통해 생중계된다. 레드카펫시작시간은 오후 4시, 본방송은 오후 6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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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M엔터테인먼트, 물고기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