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세계 최대 무기국 러시아를 상대로 결사항전하는 모습을 보여준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인기가 치솟는 가운데, 이 영화같은 이야기가 진짜 전쟁영화로 만들어질 경우 가상 캐스팅도 화제다.


희극배우 출신인 젤렌스키 대통령을 쏙 빼닮은 할리우드 배우가 실제 존재하기 때문.


미국 연예매체 TMZ는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위기는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일부는 이미 영화에서 누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를 연기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며 제레미 레너가 그런 것 같다"라고 보도했다.



실제 트위터 유저들은 "군복입은 모습은 거의 도플갱어급"이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올해 51세인 제레미 레너는 전세계적으로 흥행한 블록버스터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호크아이로 출연한 배우.


호크아이는 백발백중 명사수로 그려진 인물로, 가족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우직하고 헌신적인 캐릭터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외모는 물론 분위기마저 흡사한 레너를 놓고 인터넷에서 가상캐스팅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쟁을 놓고 이같은 오락을 얘기하는 것이 정당하냐는 논란도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실제로 많은 이들이 사망하고 피난을 가는 상황에서 영화화 등을 이야기하는 건 무례한 일이다. 아직 이런 주제를 얘기하긴 이르다"라며 비판했다.


매체는 그럼에도 할리우드의 영리한 제작자라면 이미 현대의 영웅으로 떠오른 젤렌스키를 소재로 한 영화 기획에 들어갔을 거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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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TMZ, 영화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