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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영국 언론이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아르헨티나)의 과거 ‘신의 손’ 논란을 재조명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2일(한국시간) 메시가 이제까지 득점한 것 중 가장 논란이 일었던 것을 언급하며 바르셀로나 소속이던 지난 2009년 ‘신의 손’을 꼽았다.
메시는 2009년 6월10일 스페인 라 리가 37라운드로 열린 에스파뇰과 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43분 동점골을 넣었다. 그런데 ‘신의 손’ 논란으로 이어졌다. 지안루카 잠브로타가 올린 크로스 때 그는 머리를 갖다 대는 동작을 했으나 공은 왼손에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에스파뇰 선수들은 강하게 항의했으나 주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리고 메시는 후반 12분 두 번째 득점까지 성공했고, 이 경기는 2-2로 비겼다.
‘스포츠 바이블’은 아르헨티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신의 손’ 사건에 처음으로 휘말린 것을 언급. 두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축구 스타가 나란히 ‘신의 손’에 묶인 것을 인상적으로 짚었다.
마라도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8강전 잉글랜드와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가운데 머리가 아닌 손으로 공을 쳐 골망을 흔들었으나 심판진은 득점을 인정했다. 당시 마라도나는 “내 머리와 신의 손이 함께 했다”는 유명한 어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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