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섬게임 제작발표회_장성규, 한혜진, 우기, 이이경 (1)

[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방송인 장성규와 고동완 PD가 ‘국내 최초 몸무게 심리전’을 표방하는 ‘제로섬게임’으로 제2의 유재석과 김태호를 꿈꾼다.

29일 티빙 오리지널 ‘제로섬게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장성규, 한혜진, 이이경, 우기, 고동완 PD가 참석했다.

‘제로섬게임’은 몸무게의 총합을 그대로 유지하라는 미션이 주어진 가운데, 참가자 10인이 고도의 심리전을 벌이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고동완 PD는 기획의도에 대해 “‘제로섬’은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다’는 제 좌우명과 연관된다. 또 실전 심리 게임은 주식시장이지 않나. 주식도 ‘제로섬’이라는 원리로 이뤄진다. 심리에 적합한 소재인 것 같아서 ‘제로섬’을 가지고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몸무게라는 건 인간이 가지고 태어나는 소재고, 전 세계 남녀노소가 관심을 가지는 소재다. 모두가 컨트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컨트롤할 수 없다. 이를 예능으로 풀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유튜버 과로사, 딕헌터, 개그맨 김명선, 김병선, 파이터 김한슬, 안무가 리안, 아나운서 박서휘, 헬스 트레이너 오관우, 배우 이규호, 그룹 스텔라 출신 전율이 출연한다.

고동완 PD는 참가자 섭외 기준에 대해 “몸무게를 가지고 하는 프로그램이라 체중의 다양성을 넣고 싶었다. 시청자가 ‘나는 저 캐릭터의 몸무게겠다’라며 몰입해서 볼 수 있게끔 하려고 했다. 그래서 40kg부터 200kg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모시고 싶었다. 성격적인 부분에서도 확실한 게 보여야 캐릭터를 인지시킬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친분도 없어야 했다. 상금을 걸고 공정하게 싸우는데 자연스럽게 동맹을 맺게 되지 않겠나.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제로섬게임 제작발표회_장성규, 한혜진, 우기, 이이경 (1)

제로섬게임 제작발표회_장성규, 한혜진, 우기, 이이경 (1)

이 프로그램은 ‘런닝맨’ ‘워크맨’ ‘네고왕’ 고동완 PD의 첫 OTT 예능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고 PD는 “10분짜리 콘텐츠만 하다가 40분이 넘는 콘텐츠를 만들었다. 티빙을 통해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 티빙스럽게 스케일을 키워서 준비했다. 전에는 스태프 수가 7명이었는데 이번에는 10배가 넘는다. 힘들긴 했지만 아웃풋이 잘 나와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MC는 방송인 장성규와 모델 한혜진이 맡고, 패널로 배우 이이경과 (여자)아이들 우기가 함께한다. 우기는 케미스트리를 묻는 말에 “10점 만점에 100점이다. 솔직히 말하면 출연하기 전에 걱정했다. 친한 분들이 아니기 때문에 편하게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이제 너무 친하다. 저희끼리 티격태격하는 것도 재밌다. 프로그램을 보는 재미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워크맨’으로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장성규와 고동완 PD의 재회에도 관심이 높다. 고 PD는 “‘워크맨’이 워낙 잘됐던 콘텐츠라서 장성규 씨와 더 빨리 콘텐츠를 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늦게 와서 아쉽지만 지금이라도 해서 다행이다. 워낙 잘하시는 분이라서 섭외할 때 우선적으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예전에 고동완 PD에게 ‘웹예능계 김태호-유재석이 되자’고 말했었다”고 운을 뗀 장성규는 “한잔하다가 ‘형, 이번 프로그램 잘 안 되면 형이랑 못할 수도 있다. 모든 걸 걸고 해야 한다’고 했다. ‘제로섬게임’이 잘되게 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띠고 할 계획”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제로섬게임’의 차별점은 분위기, 공간, 상금이다. 고동완 PD는 “보통 심리게임은 어두운 분위기인데, 저희는 예능스러운 분위기다. 몸무게가 그 예능스러움을 극대화한다. 찜질방이라는 한국적인 소재도 새롭다고 생각했다. 또 보통 서바이벌은 상금을 정해놓고 시작한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에는 상금 정하기 미션이 있다. 참가자들이 직접 상금을 정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룰에서 가장 큰 차이점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로섬게임’은 7월 1일 공개된다.

제로섬게임 제작발표회_장성규, 한혜진, 우기, 이이경 (1)

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티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