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LG 류지현 감독
LG 류지현 감독이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SSG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2. 6. 3.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우리 33번이 영구결번되는 중요한 날, 중요한 경기도 있다. 좋은 분위기로 흘러갈 것이다.”

LG 류지현 감독이 상대 전적 열세인 롯데와 3연전을 향한 자신감을 전했다. 류 감독은 1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이전 롯데전과는 분위기가 다를 것으로 본다. 우리 선수들이 쉬면서 힘도 비축했다. 잠실에서 3경기를 졌을 때의 분위기와 지금 분위기는 분명 다르다”고 말했다.

LG는 올시즌 롯데에 상대전적 1승 4패 1무로 밀리고 있다.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잠실에서 열린 시즌 첫 3연전에서 내리 패했다.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사직 3연전에서는 1승 1패 1무를 기록했다. 류 감독은 “일요일은 우리 33번이 영구결번되는 중요한 날, 중요한 경기다. 선수들도 이를 잘 안다. 좋은 분위기로 흘러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말 3연전 로테이션은 김윤식~아담 플럿코~임찬규다. 이틀 연속 우천취소로 로테이션에 변화를 크게 줄 수 있었는데 류 감독은 켈리와 이민호에게 휴식을 주기로 했다. 이를 두고 그는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분을 판단했다. 켈리의 경우 이번주 한 번만 등판시키고 다음주에 두 번 등판하는 게 낫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류 감독은 앞서 언급한 33번 박용택 해설위원의 은퇴식 선발투수로 임찬규를 예고한 것에 대해 “로테이션을 짜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했다. 임찬규가 박용택 해설위원이랑 가장 연관이 있더라.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이고 가장 오랫동안 함께 선수 생활도 했다. 투수조 조장이기도 하다. 적임자가 임찬규라고 봤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LG는 박해민(중견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이재원(지명타자)~문보경(3루수)~유강남(포수)~손호영(2루수)으로 라인업을 구상했다. 엔트리 변화는 없고 이영빈이 오지환의 컨디션에 따라 센터라인 내야수로 출전 기회를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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