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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도란’ 최현준. 김지윤기자 merry0619@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지윤기자]

“이상하게 내가 데뷔하고 지금까지 최고점을 찍었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어서 계속 발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은 긍정적인데, 지금은 그냥 무난하게 하고 있는 거 같고 조금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젠지는 2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6주차 2라운드 리브 샌드박스와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2-0로 승리했다.

이날 생일을 맞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 팀을 승리로 견인한 ‘도란’ 최현준은 “리브 샌드박스 전 내 생일이고 팬분들이 POG(Player Of the Game) 받길 원했는데, 오랜만에 POG 받아서 되게 좋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스프링 때 이후 폼이 점점 오른 최현준은 현재 최상의 폼을 유지 중이다. 이에 대해 묻자 그는 “데뷔하고 지금까지 최고점을 찍었다고 생각한 적 없다. 지금은 그냥 무난하게 하고 있는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여줬다.

끝으로 최현준은 인터뷰 실력을 칭찬하자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는 “나도 예전보다 더 나아진거 같은데, 이유를 말하자면 우리 팀원들이 다 말을 잘하니까 그런 걸 보다보니 자연스럽게 조금 늘어난 것 같다”며 수줍어했다.

다음은 최현준과 인터뷰 전문이다.

- 2-0 승리 소감

“오늘 리브 샌드박스 전 내 생일이고 팬분들이 POG(Player Of the Game) 받길 원하셨는데 오랜만에 POG 받아서 되게 좋다.”

- ‘도브’ 김재연을 만났다. 어떻게 준비하려고 했나

“1라운드 샌드박스 전 때 치열했던 경기를 펼쳐서 오늘은 일방적으로 이기고 싶었다. ‘도브’ 선수가 탑을 잘해졌더라. 내심 좀 놀랐고 (내가) 한 건 없지만 잘해진 걸 보니까 뿌듯하다.”

- 1세트 게임이 엎치락뒤치락했다. 선수의 ‘나르’가 계속 슈퍼 플레이가 나왔는데, 기억 남는 장면을 뽑자면

“1세트 때 탑에서 ‘도브’ 선수를 잡아내고 도망가는 장면이 생각이 난다.”

- 2세트 ‘모르가나’ 정글 픽이 나왔다. 픽 배경이 있다면

“‘피넛’ 선수가 처음으로 “뽀삐 상대로 모르가나 좋다”고 (해서) 스크림에서도 연습하고 팀적으로도 괜찮은 것 같다고 판단이 나와서 했다.”

- 1, 2세트 ‘나르’ 그 자체를 보여줬다. 사이드에서 연이어 킬을 냈는데, 킬각을 어떻게 계속 나올 수 있었나

“꼭 잡아야겠다고 생각 한 건 아니고 내 할 일을 하다 보니까 좋은 각이 보여서 좋은 플레이까지 이어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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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탑 메타에 챔피언이 정해져 있는 느낌이 있다. 따로 해보고 싶은 챔피언 있나

“‘케넨’을 데뷔 때부터 쭉 좋아했다. 내구성 패치로 잘 안 나오다 보니까 아쉽다. 버프가 되고 티어가 높아져서 언제든지 뽑을 수 있는 픽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

- 선수 본인의 폼이 점점 올라와 지금 최고점을 찍고 있는 것 같다. 현재 자신의 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상하게 내가 데뷔하고 지금까지 최고점을 찍었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어서 계속 발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은 긍정적인데, 지금은 그냥 무난하게 하고 있는 거 같고 조금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 하지만 선수를 보면 자신을 자책할 때가 많은 것 같다. 이런 멘탈 관리법이 때론 힘들 것 같은데

“자책하는 피드백 방식을 처음 겪는 선수들은 힘들 수 있지만 나는 엄청 오래전부터 이렇게 해왔기 때문에 내성이 생긴 것 같다.”

- ‘인터뷰 장인’이 된 것 같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웃음) 나도 예전보다 더 나아진 거 같은데, 이유를 말하자면 우리 팀원들이 다 말을 잘하니까 그런 걸 보다 보니 자연스럽게 조금 늘어난 것 같다.”

- 인터뷰를 따로 연습하거나 그런 건 없나

“아앗~ 그런 건 없다(웃음).”

- 다음 상대는 한화생명이다. ‘두두’ 이동주를 만나는데

“‘두두’ 선수가 최근에 대회를 볼 때마다 라인전에서 성과를 내더라. 그런 거 보면서 리플레이를 많이 보기도 했고, 잘하시는 거 같아서 긴장하고 잘 상대해야겠다.”

- 생일을 축하해 준 팬들이 많다. 팬들에게 한 마디 하자면

“선물도 많이 보내주시고 축하를 과분하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많이 해주셔서 되게 감동했다. 오늘 노래 불러주신 건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 선물 주신 팬분들께 감사하고 앞으로도 열심히 할 테니 꾸준히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merry061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