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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세세뇽.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올 시즌 토트넘 홋스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호골의 주인공인 윙백 라이언 세세뇽(22·잉글랜드)이 득점 뒷이야기를 전했다. 은인으로 꼽은 건 ‘포지션 경쟁자’ 이반 페리시치(33·크로아티아)다.

세세뇽은 지난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EPL 개막 라운드 사우샘프턴과 홈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21분 데얀 클루셉스키가 오른쪽에서 크로스한 공을 페널티 아크 왼쪽으로 달려들어 헤딩 동점골로 연결했다. 토트넘은 세세뇽의 동점포 이후 에릭 다이어와 상대 자책골, 클루셉스키의 쐐기포를 묶어 4-1 대승했다.

이틀 뒤 ‘풋볼런던’, ‘데일리메일’ 등 주요 영국 언론에 따르면 세세뇽은 당시 헤딩 득점을 하는 데 페리시치의 조언이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세세뇽은 “페리시치는 많은 타이틀을 획득한 훌륭한 선수다. 이미 나를 여러 차례 도왔다”며 “득점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페리시치는 워밍업 전에 내게 다가와 (상대 수비) 뒤로 돌아 전방으로 침투해 득점을 노리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또 “(상대 측면 수비수) 카일 워커-피터스가 작은 편이기에 멀리서 공이 오면 머리로 연결해야 한다고 했는데, 실제 이게 나를 도왔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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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페리시치. EPA연합뉴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도 세세뇽과 페리시치의 공존이 팀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에 만족해하고 있다.

페리치시는 콘테 감독이 올 시즌을 앞두고 가장 먼저 영입한 자원이다. 페리시치는 20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인테르 밀란에서 우승할 때 콘테 감독의 지도를 받은 적이 있다. 측면에서 모든 보직을 소화할 수 있다.

콘테 감독은 왼쪽 윙백 강화를 두고 페리시치를 영입했다. 세세뇽과 비교해서 공격력이 좋은 페리시치여서 시즌 중 여러 변수를 대비할 수 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