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KIA 전상현, 키움전 8회말 등판
KIA 전상현.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광주=김민규기자]프로야구 KIA가 힘들게 지켜왔던 5할 승률이 붕괴됐다. 롯데에 스윕승을 거두며 후반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이후 연패가 거듭되며 0.495(49승 1무 50패)의 승률을 기록 중이다. 간신히 ‘5위’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6위와 7위 두산과 롯데에 각각 4·5경기 차로 따라잡힌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KIA는 필승계투조인 장현식, 전상현, 정해영이 이탈했다. 1승이 아쉬운 상황에서 뒷문을 책임질 핵심전력이 모두 빠진 셈이다. 그래도 특급 마무리 정해영은 이르면 다음 주에 복귀할 것으로 점쳐지지만 다른 두 선수는 아직 미정이다. KIA 사령탑의 고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

김종국 KIA 감독은 1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 전 만나 부상으로 이탈한 필승계투조의 상태를 알렸다.

김 감독은 “장현식은 2~3주 후부터 천천히 운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9월 초 복귀를 생각하고 있다. 현재 회복 등을 고려하면 9월 초에는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전상현은 오는 18일 재검을 받는다. 재검을 받은 후에 일정이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포토] 역투하는 KIA 장현식
KIA 투수 장현식.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장현식과 전상현은 지난달 말 며칠 간격을 두고 팔꿈치 통증으로 잇달아 전력에서 빠졌다. 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KIA는 박준표와 한승혁이 분투를 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무게감이 살짝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여기에 마무리 정해영도 부상으로 빠지면서 위기감이 더욱 커졌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정해영이 큰 부상이 아닌 염증 소견으로 이달 내 복귀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KIA 관계자는 “정해영은 병원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어깨 염증 소견이 나왔다. 열흘 후에는 복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몸 상태를 체크해봐야겠지만 정해영은 이르면 8월 20일 수원 KT전에서 늦어도 23일 서울 고척 키움과의 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5강’ 싸움을 펼치고 있는 KIA로선 필승계투조의 빠른 복귀가 시급하다. 이들이 돌아올 때까지 뒷문을 얼마나 잘 걸어잠그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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