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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이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런던 | APF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주요 심판 판정을 검토하기 위해 새로운 독립 패널을 도입한다.

16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EPL은 새로운 독립 패널을 도입한다. 주요 심판 판정을 검토하기 위한 게 이유다.

경기 중 심판 판정은 새로 도입된 독립 패널에 의해 면밀히 검토될 예정이며, 결과는 20개 구단 모두에게 전달될 예정이이다. 패널은 3명의 전직 선수, EPL 대표, PGMOL(잉글랜드프로경기심판기구)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다.

이 결정은 지난 15일 토트넘 홋스퍼와 첼시FC 경기 이후 나온 것으로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의 심판 판정에 대한 강한 항의가 한몫했다.

1-2로 첼시가 한 골차 리드를 가졌을 때다. 후반 추가시간, 해리 케인의 극장 동점 헤더 골이 나오기 직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토트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첼시 수비수 마크 쿠쿠렐라의 머리를 잡아당겼으나 반칙이 선언되지 않았다.

투헬 감독은 이 판정에 격분했다. 경기 후 그는 “받아들일 수 없다. VAR(비디오판독)시대에 이해할 수 없다. 유감스럽게도 심판이 오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히샬리송의 위치는 오프사이드였다. 언제부터 축구장에서 머리카락을 뽑을 수가 있나”고 항의했다.

비난은 계속됐다. 투헬 감독은 “테일러 심판은 앞으로 우리 팀 경기를 맡아서는 안 된다”고 단호하게 이야기하기까지 했다.

테일러 심판이 투헬 감독 관련한 그 어떤 경기를 맡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영구적인 건 아니다. 매체는 “심판들은 여러 경기를 끊임없이 순환하기에, 짧은 시간 안에 같은 팀 경기를 맡을 가능성은 적다. 다만 영구적으로 제외될 명분은 없다”고 전했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