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_신하균

[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배우 신하균이 ‘유니콘’에서 다채로운 연기를 펼쳐 안방을 사로잡고 있다.

2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시트콤 ‘유니콘’에서 스티브(신하균 분)는 모두가 반대하는 피보팅을 결국 밀어붙였다. 더불어 인사팀 모니카(김영아 분)와 함께 수평적 반말문화, 사내머니 도입 등 혁신을 시도했다. 그러나 사내머니 시스템은 끝없는 인플레이션을 낳았고, 반말문화는 흐지부지됐다.

스티브는 ‘장기하의 네바시’라는 TV 강연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 그는 명강연을 펼쳤으나 MC의 표절 논란에 휘말릴 위험에 놓이게 됐다. 그러나 홍보팀인 캐롤(배윤경 분), 장기하와 우여곡절 끝에 문제를 해결해 그렇게도 원했던 ‘밈’의 주인공이 됐다. 스티브는 자신을 놀리는 조롱조의 밈을 보면서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스티브는 잘난 형을 편애하는 부모 밑에 자라 애정결핍을 지니고 있다. 이에 자기 과시와 허세가 상당하지만 모자란 구석이 많다. 하지만 악의 없이 투명해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 없는 인물이다.

신하균은 이렇듯 인간미를 지닌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고 있다. 마흔이 넘었지만 어린 아이처럼 힘껏 울고 웃는 스티브에 진심으로 몰입,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하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스티브에게 ‘스쪽이(스티브와 금쪽이의 합성어)’라는 별명을 붙여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지금껏 맡은 캐릭터 중 가장 변화무쌍하고 솔직한 스티브로 분해 한계 없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신하균이 어디까지 변신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유니콘’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2회씩 공개된다.

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 | 쿠팡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