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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알버트 푸홀스. 피츠버그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세인트루이스 알버트 푸홀스(42)가 마지막 불꽃을 화려하게 태우고 있다. 대망의 700홈런에 딱 1개 남았다. 달성시 역대 4번째다.

푸홀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회초 선제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1회초 삼진으로 물러난 푸홀스는 3회초 토미 에드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치렀다. 마운드에는 다저스 선발 앤드류 히니. 볼카운트 1-2의 불리산 상황에서 4구째 시속 93.6마일(약 150.6㎞)의 가운데 몰린 포심을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 17일 신시내티전 이후 딱 일주일 만에 다시 대포를 쐈다. 시즌 20호 홈런이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20홈런 타자가 됐다. 그리고 이 홈런은 자신의 통산 699호 홈런이다.

지난 2020시즌 6홈런에 그치면서 700홈런 도전이 어려워 보였다. 2020년까지 통산 홈런 662개다. 나이도 40살이 된 상황. 푸홀스의 부진에 지친 LA 에인절스는 결국 푸홀스를 포기했고, 지난해 5월 푸홀스를 방출했다. 다저스가 영입했고, 쏠쏠하게 활용했다.

2021시즌 에인절스에서 24경기를 뛰며 5홈런을 쳤는데 다저스에서는 85경기에 출전해 12홈런을 날렸다. 그렇게 2021년까지 통산 679홈런이 됐다. 그리고 올 시즌 최전성기를 보냈던 세인트루이스로 돌아와 다시 날고 있다.

이제 딱 1개만 더 치면 700홈런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700홈런 타자는 딱 3명. 배리 본즈(762개), 행크 아론(755개), 베이브 루스(714개)가 주인공. 푸홀스가 어깨를 나란히 할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