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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출전 시간은 문제되지 않는다. ‘뛰었다’ 하면 골을 작렬하는 엘링 홀란드(22·맨체스터 시티)를 두고 하는 말이다.

홀란드의 득점포가 식을 줄 모른다. 홀란드는 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G조 코펜하겐과 3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을 소화하고도 멀티골을 작렬했다.

‘뛰었다’ 하면 골이다. 홀란드는 전반 7분 주앙 칸셀루의 크로스를 가볍게 밀어넣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2분에도 등장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세르히오 고메스의 발리슛이 골키퍼 손끝에 걸렸지만 홀란드가 문전 앞에서 세컨볼을 가볍게 마무리했다.

9경기 연속골 행진이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홀란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폭격 중이다. 맨시티에서 뛴 공식 12경기서 19골을 뽑아냈다. EPL 8경기에서는 14골이다. 한 경기당 1.75골이다. EPL 역사상 가장 빠른 득점 페이스다. 지난 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EPL 9라운드 경기에서는 최초 홈 3연속 해트트릭도 달성했다.

도장깨기에 나섰다. 기록을 하나씩 갈아치우는 중이다. 우선 지난 시즌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23골을 넣으며 공동으로 쥔 골든부트 기록까지 9골만 남았다. 현재 EPL 득점 선두인 홀란드에게 골드부트는 따놓은 당상이나 다름없다. EPL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가지고 있는 앨런 시어러의 34골을 넘어설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맨시티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될 가능성도 짙다. 맨시티 역대 최다 득점자(260골)는 세르히오 아구에로다. 현재 홀란드의 페이스라면 아구에로의 기록을 깨는 건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홀란드의 득점에 힘입은 맨시티는 5-0 대승을 거뒀다. 조별리그 3전 전승을 내달린 맨시티는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