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ㅣ윤수경기자]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음악가로서 자신의 철학을 밝혔다.

2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양누리 금호아트홀에서 '베토벤, 윤이상, 바버' 앨범 발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지난 6월 반 클라이번 최연소 우승 타이틀에 대해 "콩쿠르 우승으로 인한 관심은 3개월이다. 큰 업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던 임윤찬은 "왜 대단한 업적이 아니라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콩쿠르 연주를 하고 다니는 것이 대단한게 아니기는 하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내가 생각하는 음악가로서 대단한 업적은 음악을 접하기 힘든 보육원, 호스피스 병동 등 음악회를 찾기 어려운 분들이 있는 곳을 아무 조건 없이 직접 찾아가 음악을 들려드리거나 하는 것이다. 손민수 선생님 밑에서 배운 것 중에 하나가 그런 것이기 때문에, 대단한 업적이라는 것이 콩쿨에 나가서 일등 하는 것이 아닌, 그런 분들을 위해서 연주할 수 있는 사람이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내가 원하는 대단한 업적을 이루려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우승자 피아니스트 임윤찬은 광주시립교향악단(지휘 홍석원)과 함께 유니버설뮤직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베토벤, 윤이상, 바버' 앨범을 발매했다.

yoonssu@sportsseoul.com

사진ㅣ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