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코로나19가 창궐한 뒤 프로당구 PBA 무대를 떠났던 ‘원년 멤버’ 로빈슨 모랄레스(46·콜롬비아)가 전격 복귀, 팀리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휴온스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시즌 팀리그 최하위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품은 휴온스는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PBA팀리그 드래프트에서 모랄레스를 지명했다.
모랄레스는 프로당구 원년인 2019~2020시즌 개인 투어에 참가해 랭킹 18위에 오른 적이 있다. 팀리그가 출범한 2020~2021시즌엔 TS.JDX에 입단해 김병호, 정경섭, 이미래 등과 호흡을 맞춰 팀이 초대 챔피언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2021~2022시즌 PBA투어 개막전을 끝으로 한국 땅을 떠났다.
당시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됐는데 모랄레스는 국내 자가격리 등 관련 규정으로 어려워하다가 가족과 상의 끝에 출국했다. 그리고 세계캐롬연맹(UMB) 무대로 돌아가 지난 3월 끝난 보고타 3쿠션월드컵에서 4강에 올랐다.
그럼에도 PBA무대를 여전히 그리워했다. 이번시즌 우선등록 신청에 접수했다. PBA는 경기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모랄레스를 다시 받아들였다.
역시 지난시즌 개인 사정으로 PBA 무대를 떠났던 ‘개인투어 초대 챔피언’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도 우선등록을 통해 돌아왔다. 그는 전체 2순위로 웰컴저축은행 지명을 받았다.
휴온스와 웰컴저축은행은 2라운드에서 1,2순위 지명권을 행사했다. 휴온스는 웰컴저축은행에서 방출당한 차유람을 품었다. 그는 지난 2022년 국민의 힘에 입당하며 선수 은퇴를 선언, 정치인으로 변신한 적이 있다. 그러다가 지난시즌 막바지 선수로 복귀해 두 차례 투어에 참가했다. 팀리그에 복귀할지 관심사였는데 휴온스가 선택했다. 반면 휴온스에서 방출된 세미 세이기너(튀르키예)는 웰컴저축은행이 지명했다.
팀리그는 오는 7월 개막한다. 개인 투어는 6월 중순 막을 올린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