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호중이 타던 차량은 영국 럭셔리카 제조업체가 만든 벤틀리 벤테이가인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사고 당시 김호중이 타고 있던 차량은 벤틀리에서 지난해 12월 벤틀리가 출시한 ‘더 뉴 벤테이가 EWB’ 모델로 추정된다. 김호중은 해당 차량을 올해 1월부터 타고 다닌 것으로 전해져 차량이 국내 출시되자마자 이를 출고해 타고 다닌 것으로 보인다.
‘더 뉴 벤테이가 EWB’는 지난 2017년 국내에 공식 출시된 벤테이가 이후 6년 만에 선보인 신모델이다. EWB는 ‘익스텐디드 휠베이스’(Extended Wheelbase)를 의미한다. 이름과 같이 벤틀리의 럭셔리 SUV 벤테이가를 바탕으로 휠베이스를 연장해 최고급 프라이빗 제트기와 같은 뒷좌석 공간을 확보해 의전 차량으로 쓰이고 있다.
‘더 뉴 벤테이가 EWB’는 차량 가격은 최대 3억3390만원에 달한다. 옵션과 차량 취득세 등을 합치면 4억원이 훌쩍 넘어간다. 벤틀리 고유의 다이아몬드 퀼팅이 돋보이는 차량으로 외관에서 벤테이가 특유의 모습이 돋보이는 차량이다. 8단 자동변속기어에 8기통 엔진, 최고 출력 550마력을 낸다. 가솔린으로 연비 7.1km/ℓ, 550hp 3996cc에 달한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도로에서 진로 변경 중 마주 오던 택시와 부딪힌 뒤 달아나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직후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칩을 파기하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하는 등 사건 은폐 정황이 속속 들어나고 있어 파문은 계속 확장될 전망이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