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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호.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는 수비수 홍정호(27)가 올림픽축구대표팀 두 번째 와일드카드로 낙점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신 감독이 홍정호를 수비 보강 자원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1일 독일로 출국한 그가 아우크스부르크를 들러 홍정호 경기를지켜보고 구단과 오는 8월 리우 올림픽 최종엔트리 차출에 대해 협의할 것이다”고 밝혔다. 홍정호는 신 감독이 지난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 최종예선을 통해 올림픽 본선 티켓을 거머쥔 뒤 중앙 수비수 와일드카드 후보 1순위로 지목받고 있었다<본지 2월4일 8면 보도>. 최근 국가대표 수비수 중 유일하게 유럽에서 뛰고 있고,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출전 시간도 꾸준히 얻고 있어 경기 감각도 뛰어나다.

홍정호는 지난 2012년 초 오른무릎 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병역 면제를 받았다. 그러나 홍정호 본인이 4년 전 부상으로 뛰지 못한 올림픽 무대 출전 의지가 강해 이번 리우 올림픽에 무난히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우크스부르크 구단도 차출에 크게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리우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은 오는 8월5일부터 열리는데 분데스리가 개막 전에 열리기 때문에 2016~2017시즌 초반 1~2경기만 결장하면 된다.

이로써 ‘신태용호’ 와일드카드는 손흥민과 홍정호, 그리고 나머지 한 명으로 좁혀졌다. 신 감독은 오는 14일 브라질 리우에서 열리는 조추첨식 뒤 마지막 와일드카드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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