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이하 웨스트햄)가 불린 그라운드에서의 마지막 경기에서 3-2 짜릿한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웨스트햄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불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홈경기서 3-2 승리를 거뒀다.


축구팬들에겐 지역 이름인 '업튼 파크'로 더 유명한 불린 그라운드는 1904년부터 웨스트햄의 홈 경기장이었다. 웨스트햄은 무려 112년 동안 불린 그라운드를 사용했다.


이처럼 의미가 남다른 곳에서 웨스트햄은 2007년 이후 리그에서 단 한 번도 승리(경기 전 상대전적 3무 11패)한 적 없는 맨유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두며 불린 그라운드에서 펼쳐진 마지막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웨스트햄 구단 측은 "믿기 힘든 장면들"이라고 표현하며 이날의 승리를 만끽했다. 팬들도 승리 이후 그라운드를 돌며 세리머니를 펼치는 선수들을 향해 박수갈채를 보냈다.


불린 그라운드와 작별 인사를 마친 웨스트햄은 2016~2017시즌부터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을 홈 그라운드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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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웨스트햄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