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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SBS인기 월화극 ‘닥터스’를 통해 큰 사랑을 받은 배우 이성경이 종영소감을 전했다.

극중에서 해성병원 병원장 진명훈(엄효섭 분)의 딸 서우 역을 맡은 이성경은 주인공 박신혜(유혜정 역)와 고교시절부터 의사가 된 뒤까지 일과 사랑에서 라이벌로 맞닥뜨리며 섬세한 감정연기를 펼쳐야 했다.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던 서우가 극의 진행과 함께 변해가면서 이성경도 작품 안에서 더욱 안정적이고 성숙한 연기로 호평받았다.

이성경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우선 ‘닥터스’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좋은 선배님들, 스태프분들과 함께해 항상 즐겁게 촬영했는데, 즐거움을 나눌 소중한 동료들이 생긴 것 같아서 정말 행복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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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성경. 제공|YG엔터테인먼트

이성경은 “서우라는 캐릭터가 미워 보일 수도 있고 불쌍하기도 한 캐릭터인데, 애정을 갖고 지켜봐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 서우를 떠나 보내기 너무 아쉽지만, 무엇보다 감독님을 비롯해 모든 스태프, 배우들과 이별해야 한다는 게 가장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젊은 배우 김래원, 박신혜, 윤균상, 김민석, 백성현 등이 포진된 ‘닥터스’는 화기애애한 현장분위기가 배우 SNS를 통해 고스란히 전달됐다. 시청률도 일찌감치 20%에 육박, 월화극 1위 자리를 지켜내며 흥행에서도 최선의 결과를 내놓았다.

배우 이성경
배우 이성경. 제공|YG엔터테인먼트

이성경은 “배우들끼리 다 친해져서 에피소드가 너무 많다. 대사 중에 어려운 의학용어가 많았는데, 대기실을 다같이 쓰다보니 서로 외우던 단어가 섞이거나 발음이 꼬여 웃음바다가 됐다. 또 얼마 전 생일이었는데, 촬영 도중 갑자기 깜짝 축하를 해주셔서 정말 감동했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무더위 속 진행된 야외 촬영에서 이성경은 20화 대본과 꽃을 들고 마지막 촬영 인증샷을 남겼고, 서우가 혜정에게 무릎을 꿇고 눈물로 사죄하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대본을 보며 감정을 컨트롤 하는 모습을 보였다. 휴식 시간에는 ‘샤샤샤’ 댄스를 풀버전으로 완벽하게 선보이는 등 현장에서 비타민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편, 이성경은 지난 20일 ‘닥터스’ 시청률 20% 공약 이행을 위해 인천 길병원 소아병동을 찾아 프리허그를 진행,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