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하는정준영[SS포토]

[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성범죄 혐의로 검찰 조사중인 가수 정준영이 KBS2 ‘1박2일 시즌3’에 이어 tvN ‘집밥 백선생2’에서도 떠난다.

‘집밥 백선생2’ 제작진 측은 30일 정준영의 하차소식을 전했다. 제작진 측은 “먼저 ‘집밥 백선생2’에 출연중인 정준영이 일련의 사건과 관련해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정준영이 자숙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제작진에 요청했고 제작진은 심사숙고 끝에 그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정준영은 다음주 녹화부터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되며 이미 촬영을 마친 2주 분량은 정준영 출연분이 방송한다.

제작진은 검찰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검찰 조사 발표후 정준영의 추후 합류 여부 등 정확한 거취에 대해 논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정준영이 출연중인 ‘1박2일’ 측이 지난 29일 정준영의 하차를 가장 먼저 전한 바 있다.

앞서 정준영은 지난달 6일 전 여자친구 A씨와 성관계 중 몰래 휴대전화로 영상을 촬영한 혐의로 A씨에게 피소됐다. 그는 검찰의 요청에 따라 지난 27일 자신의 휴대전화를 검찰에 임의 제출한 상태다. 정준영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초 교제하던 여성분과 상호 인지하에 촬영했던 영상이었으며, 바로 삭제했다”고 해명했다.

정준영이 ‘1박2일’과 ‘집밥 백선생2’의 하차소식을 전해 최근 선발대로 촬영을 마친 SBS ‘정글의 법칙’ 남태평양 편의 출연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음은 ‘집밥 백선생2’제작진의 보도자료 전문

안녕하세요. tvN ‘집밥백선생2’ 제작진입니다.

먼저, ‘집밥백선생2’에 출연 중인 정준영이 일련의 사건과 관련하여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정준영이 자숙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제작진에 요청하였고 제작진은 심사숙고 끝에 그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음주 중 진행될 ‘집밥백선생2’ 녹화부터는 정준영을 제외한 출연자들과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미 촬영을 마친 2주 분량은 정준영 출연 분이 방송될 수 있음을 미리 양해 부탁 드립니다.

아직 검찰의 조사가 마무리 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정준영의 추후 합류 여부 등 정확한 거취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 발표 후에 다시 논의하여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 드립니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