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국
광주 정조국.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올시즌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친 광주FC 공격수 정조국이 겨울 이적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7일 ‘요코하마가 광주FC의 정조국을 새 전력 후보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며 ‘요코하마는 스트라이커를 2017년 최우선 보강 대상으로 잡았으며 K리그 클래식 득점왕을 차지한 정조국을 지목했다’고 밝혔다. 정조국은 올해 초 광주로 이적해 한시즌 최다골인 20득점을 기록하면서 득점왕을 차지했고, 리그 MVP와 베스트11을 수상하면서 3관왕에 올랐다.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정조국은 국내외리그 복수 클럽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정조국의 에이전트는 “어느리그든 최전방 공격수에 대한 갈증은 있다. 영입 관심이나 의사를 타진한 구단은 여럿있다. 하지만 정식으로 오퍼를 제시한 구단은 없다”면서 “이적을 할지 광주에서 내년시즌을 뛸지는 정해진 것이 없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거취를 결정해야한다”고 밝혔다. 정조국은 광주로 이적하면서 계약기간 2년을 체결해 계약기간은 2017년 말까지다.

정조국은 광주 이적 당시 연봉을 대폭 삭감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올시즌 K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광주의 2년 연속 클래식 잔류에 일등공신이 됐다. 그런만큼 광주에 잔류를 한다면 대폭 연봉인상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시민구단인 광주는 재정적인 여유가 많지 않다. 정조국이 내년시즌에도 광주 유니폼을 입기 위해서는 적지 않는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정조국 측은 “광주는 정조국의 부활을 도와준 구단이다. 구단과 선수가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한다. 광주 잔류는 물론 일본뿐만 아니라 중동과 중국리그로의 이적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 구단은 선수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광주 구단 관계자는 “선수라면 더 좋은 환경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당연히 있다. 광주에서 부활을 하고, 구단도 많은 혜택을 받았다”고 전하면서 “광주에 남겠다고 하면 활약에 걸맞는 대우를 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적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K리그의 최고 선수로서 위상에 걸맞은 팀으로 가야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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