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소감
전인지가 6일 열린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해외특별상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인기몰이중인 한국 여자골퍼 중에 가장 뛰어난 미모의 소유자는 누구일까. 골프팬들은 한국과 미국,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를 포함한 한국 선수들 중에서 외모가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선수를 묻는 질문에 전인지가 30%로 가장 높은 지명도를 보였다. 최나연(13%), 이보미(11%), 안신애(10%)가 그 뒤를 이었다.

코오롱의 젊은 골프패션 브랜드 왁(WAAC)이 최근 골프 팬 700명을 대상으로 페이스북에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다. 미모를 묻는 질문에 국내 여자골퍼 가운데 가장 많은 팬을 몰고 다니는 전인지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2위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이는 외모뿐 아니라 뛰어난 실력과 매너 등이 뒷받침한 결과로 분석된다.

골프팬들은 패션 감각이 가장 탁월하다고 여겨지는 선수로는 디자이너로 데뷔해 자신의 라인까지 출시한 적이 있는 양수진을 꼽았다. 필드의 패션모델이라는 명성답게 22%의 지지를 받았다. 모델급 몸매로 인기 높은 안신애가 21%의 선택을 받아 간발의 차로 2위를 차지했다. 컬러풀한 옷을 즐기는 김하늘이 11%로 3위, 올해 LPGA투어에서 시즌 최저타상인 베어 트로피를 수상한 전인지와 JLPGA투어의 상금왕 이보미가 8%로 공동 4위였다. 그 뒤로 윤채영(7%)- 최나연(5%)-홍진주(3%)-김자영(3%)-박결(2%)-허윤경(2%) 순이었다.

스윙이 아름다운 선수를 꼽는 설문에서는 박성현이 절반이 넘는 53%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이정민(7%), 배선우(6%), 고진영(5%)이 그 뒤 순위지만 차이가 많이 난다. 올시즌 내낸 박성현의 호쾌한 스윙에 열광했고 호감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골프팬들은 ‘한국 여자 골프의 역대 선수들이 전성기로 돌아가 맞붙는다면 누가 1위에 오를까?’라는 질문에는 박세리를 1위(44%)로 꼽았다. 박세리가 역대 한국 여자 골프의 최강자라는 평가다. 다음으로 박인비가 29%, 박성현이 7%로 뒤를 이었다. ‘한국 여자 골프를 대표하는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도 박세리라는 답변이 69%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박인비 24%, 구옥희는 3%로 조사됐다.

4년 뒤에 열리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를 묻는 질문에는 박성현이 37%로 1위에 올랐다. 미래의 한국 여자골프를 이끌 대표주자로 박성현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는 전인지(24%)와 박인비(16%), 김효주(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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