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두산 베어스가 에이스를 위해 통큰 투자를 했다.


23일 두산 베어스는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와 총액 210만 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니퍼트는 역대 외인 최고 몸값을 기록하며 새 역사를 썼다. 지난해 연봉인 120만 달러에서 90만 달러 오른 금액이다.


니퍼트의 대형 계약은 지난 시즌 그가 펼친 활약상으로 체결될 수 있었다. 니퍼트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28경기에 선발 출전해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이같은 활약으로 니퍼트는 다승과 평균자책점, 승률(0.880) 부문 1위로 투수 3관왕을 차지했으며 골든글러브와 리그 MVP까지 수상했다.


역대 외인 최다승인 22승과 타이를 이뤘고, 한국시리즈에서도 1차전 선발로 나와 8이닝 무실점의 괴력투를 선보인 니퍼트에게 이전 시즌보다 대폭 상승된 금액의 재계약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일찌감치 마이클 보우덴, 닉 에반스와 재계약을 마친 두산 베어스는 니퍼트와 재계약 협상에 심혈을 기울였고, 결국 그에게 역대 외인 최고 계약을 선물했다.


한편, 지난 2011년 KBO리그 데뷔 후 올해까지 7시즌 연속 두산에서 뛰게되 니퍼트는 제이 데이비스(한화)와 함께 최장수 KBO 외인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니퍼트는 7시즌 통산 155경기에서 80승 35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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