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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35, 세인트루이스)이 2016년 1월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스프링캠프에서 가볍게 캐치볼하고 있다.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홈런 2방을 허용하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합류를 위해 귀국길에 올랐다.

오승환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3-1로 앞선 3회말 등판해 1이닝 동안 3안타(2홈런) 3실점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첫 타자 J.T. 리얼무토를 내야 땅볼로 처리한 오승환은 마틴 프라도에 안타를 맞았다. 이후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동점 투런포를 허용했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3루 땅볼러 잡아냈지만 저스틴 바우어에게 역전 홈런까지 맞고 말았다. 마이애미가 8-7로 승리하며 패전을 면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홈런 2방을 허용하며 체면을 구겼다.

오승환은 27일 한국으로 돌아와 WBC 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표팀 합류 전 시범경기 한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고, 이날 부진으로 찝찝함을 남기게 됐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