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전통의 명문’ 건국대와 ‘신흥 강호’ 숭실대가 제53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정상을 놓고 다툰다.

이상윤 감독이 이끄는 건국대는 26일 경남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신연호 감독이 지휘하는 단국대와 난타전 끝에 3-2로 이겼다. 이번 대회 6경기 무실점으로 탄탄하던 수비진이 두 골을 내줬으나 공격이 불을 뿜으면서 ‘펠레 스코어’ 승리를 거뒀다. 건국대는 지난 2005년 이후 12년 만의 이 대회 우승을 노린다. 이경수 감독이 벤치를 지키는 숭실대도 광주대와의 준결승에서 1-0 승리를 거두고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성균관대 한양대 등 강호들을 토너먼트에서 제압했던 숭실대는 광주대 돌풍도 잠재웠다.

두 팀은 이 대회 조별리그에서 같은 조에 속해 지난 13일 1차전에서 격돌한 적이 있다. 당시엔 득점 없이 0-0으로 비겨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보름 만에 리턴 매치를 통해 최후의 승자를 가리게 됐다. 결승은 28일 오후 2시 통영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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