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시범경기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의 빅리그 재입성에 대한 현지언론의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박병호의 개막전 지명타자 출전이 확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부진과 부상으로 올 시즌을 앞두고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은 박병호는 이에 좌절하지 않고 타격폼 수정 등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박병호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는 스프링캠프부터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시범경기 동안 맹타를 휘두르며 예상을 깨고 빅리그 재진입 청신호를 밝힌 것.


박병호는 시범경기(28일 기준)에서 45타수 16안타 타율 3할5푼6리를 기록 중이다. 타율은 팀내 타자 중 맷 헤이그에 이은 2위이며 홈런은 4개로 팀내 1위, 타점은 9개로 팀내 2위이다. 지난시즌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팀 내 경쟁환경도 박병호에게 긍정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경쟁자 케니 바르가스는 부상 여파로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시범 경기 타율 1위 맷 헤이그는 이미 마이너리그에서 올 시즌을 시작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절치부심한 박병호의 앞에 점차 '꽃길'이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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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강명호기자 kangmycal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