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35)이 현지 언론사가 선정한 메이저리그 구원투수 랭킹에서 5위를 차지했다.

 USA투데이는 28일(한국시간) 판타지 야구(가상야구 게임) 코너에서 포지션별 선수 랭킹을 선정해 발표했다.

 오승환은 구원투수 부문 5위에 올랐다.

 켄리 얀선(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 잭 브리턴(볼티모어 오리올스), 마크 멀랜슨(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메이저리그의 내로라하는 구원투수의 뒤를 오승환이 바짝 쫓았다.

 에드윈 디아스(시애틀 매리너스)와 크레이그 킴브럴(보스턴 레드삭스)이 각각 6위, 7위로 오승환의 뒤를 이었다.

 웨이드 데이비스(시카고 컵스), 켈빈 에레라(캔자스시티 로열스), 코디 앨런(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순으로 8∼10위를 채웠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의 불펜으로 출발했으나 시즌 중 실력을 인정받아 마무리투수로 올라섰다.

 데뷔 첫해 성적은 76경기 6승 3패 14홀드 19세이브 103탈삼진 평균자책점 1.92 등이다.

 선발투수 랭킹 1위는 클레이턴 커쇼(다저스), 2위는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가 선정됐다.

 외야수 부문 1위는 마이크 트라우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차지했다. 한국인 선수로는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64위에 올랐다. 지난해 추신수의 부상 공백을 채웠던 동료 노마 마자라는 62위다.

 포수는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가 1위로 꼽혔다.

 내야에서는 1루수 폴 골드슈밋(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루수 호세 아브레유(휴스턴 애스트로스),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컵스), 유격수 매니 마차도(볼티모어)가 각 분야 1위로 선정됐다.

 (서울=연합뉴스)